자연재난을 극복하는 지혜를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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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난을 극복하는 지혜를 모으자
  • 보은신문
  • 승인 2017.06.2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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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한 자원은 당연 물이다. 바다는 지구 면적의 71%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구 표면을 평편하게 만들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대지는 2400여m 수심 속으로 사라진다.
2004년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지구상에서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하는 인구는 약 10억 명 정도에 이르고 하수처리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인구는 26억 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2025년 정도에는 마실 물이 부족한 인구가 30억 명에 이를 것이며 깨끗한 물 부족으로 인해 하루 500명의 어린이가 죽어가고 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우리나라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급격한 기후 변화에 직면해 있다.
2008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미래회의에서 미래학자 엘빈 토폴러는 세계적인 물 부족으로 물 값이 원유가격 만큼 오를 수 있다는 예상을 하여 전 세계가 놀랐으나 그 예상이 우리나라에도 점점 그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유엔이 물 부족 국가로 지정한 우리나라는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과 홍수 등 물 재해가 더욱 자주 발생되고 있으며 예년에 비하여 6월 하순이면 장마철에 접어들었지만 장마전선이 늦춰지고 있어 앞으로는 6월 가뭄에도 대처하여야 하는 기이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물 부족 국가란 만성적으로 물 부족을 경험하며 그 결과 경제발전 및 국민복지와 보건이 저해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TV에서 나오는 아프리카 지역의 물 부족으로 인한 일련의 보도사항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으며 미래를 예측하는 지혜를 모아서 앞으로 닥쳐올 자연재해 위기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이 우리지역에도 시급히 준비되어야 할 것이다.
보은군의 대형 저수지 담수율을 확인해보니 4대강 사업으로 실시한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올 봄에 강수량을 확인해보니 전년도 강수량에 51% 수준이지만 요즘 같은 가뭄 속에서도 궁저수지는 현재 담수율이 25%이지만 공사전 담수율로 평가하면 90%라고 한다. 둑 높이기 사업이 없었다면 지금쯤 바닥을 보였을 것이다.
또한 보청저수지 담수율도 35.6%이지만 공사전 저수지 담수율에 비하면 43%의 담수율로 강수량에 비하여 많은 담수량으로 아직까지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는 관계 담당자 평이다.
중국 고사에 狡免三窟(교토삼굴)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기에 대한 준비는 예나 지금이나 개인이나 국가차원에서 중요한 일임에 틀림없다.
현명한 사람이든 어리석은 사람이든 그 어떤 사람도 인생의 위기는 언제든 오기 마련이지만 다가올 위기를 미리 예측하고 그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할 수 있다면 그 어떤 어려움에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는 글로써 똑똑한 토끼는 위기를 대비하여 세 개의 굴을 파고 산다는 사자성어 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보은군에도 그동안 수많은 어려운 재난상황이 지나갔지만 지금도 비가 많이 와도 걱정 적게 와도 걱정은 우리의 생활 주변에서 맴돌고 있다.
보은군도 물 부족으로 인한 향후대책을 더 늦기 전에 적극적인 자세로 중장기 정책입안과 예산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도로를 신설하고 교량을 개선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100년, 200년을 예측하는 재난 대책사업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며 장기적인 투자계획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보청저수지 외에도 궁저수지, 비룡저수지 등 커다란 저수지가 있지만 우기시 70% 이상 흘러가는 지표수를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저수지 신축과 한남금북으로 갈려 있는 한강과 금강수계의 물 관리도 터널을 통해서 연결하는 보은읍 상수원 확보도 이제는 검토해야 할 때라 생각된다.
충분한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확보는 보은군 발전의 가장 기본이 되는 자원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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