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의 1번지’ 학생이 아닌 5~60대 기성세대 겨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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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의 1번지’ 학생이 아닌 5~60대 기성세대 겨냥하자
  • 박진수 기자
  • 승인 2017.03.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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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관광의 1번지는 분명 ‘속리산’ 이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천혜의 자연환경과 천년고찰 법주사의 문화유적은 7~80년대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충북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그 명성이 대단했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속리산국립공원과 법주사는 연간 80~100만여명이 찾고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라는 점은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한 세대가 지난 지금 속리산은 예전 그대로의 관광시설과 변화되지 않은 자연관광과 문화유적에만 의존한 나머지 낙후된 관광 이미지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이런 이미지를 벗기 위해 정상혁 군수는 최근 ‘수학여행의 1번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자연환경과 문화유적을 기반으로 한 옛 수학여행의 명성을 되찾고자 분주한 모습이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말티재 인근 휴양밸리 사업 및 관광시설을 유치하기 위한 MOU 체결등 다양한 시설유치에 분주한 모습에서 자못 기대되고 있다.
심지어 속리산 주민들의 최고의 숙원사업인 속리산 케이블카사업 역시 토지주인 법주사와 노선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진행될 정도로 늦은 만큼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적게는 수십억원 많게는 수백억원이라는 사업이 진행중이거나 계획을 세워 누가보더라도 괄목할 만한 성장과 함께 적지 않은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서는 ‘수학여행의 1번지’ 라는 슬로건이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라는 점과 관광활성화를 위한 속리산 복합문화시설중 논란의 핵심이 되었던 ‘이열모미술관’ 에 대한 논란은 그리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7~80년대 수학여행의 개념은 분명 관광버스의 긴 행렬이 연상되던 만큼 지금은 소규모 체험학습 위주로 관광버스 1~2대의 이동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라는 점은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다.
7~80년대 속리산으로 수학여행을 온 세대는 지금은 5~60대가 되어 있다. 당시 충북에 소재한 학교를 제외하고는 전국 단위 수학여행지로 속리산은 최고의 인기를 차지한 만큼 학창시절에 와 보았던 지금의 5~60대를 겨냥한 수학여행을 추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홍보면에서는 탁월한 아이디어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국내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관광지는 테마와 추억의 공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7~80년대 복고(復古)라는 열풍과 지난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곳이 선택되고 있다는 점에서 속리산은 학창시절 와 보았던 그 수학여행의 추억을 선사할 수 있는 무대, 관광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속리산 법주사 집단시설지구의 상가 및 음식이 7~80년대 회상할 수 있는 컨셉을 찾고 테마를 만들 수 있다면 정 군수의 속리산 관광활성화의 슬로건인 “수학여행의 1번지“” 라는 개념은 자연스럽게 눈길을 끌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지금 시대의 관광 트랜드의 변화에 핵심은 7~80년대의 추억과 함께 떠나는 빈티지여행이 핵심이 되고 있다. 30년이라는 시간속에서 수학여행이라는 개념은 학생이 아닌 속리산으로 수학여행을 왔던 5~60대들에게 추억여행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속리산은 충분한 테마 여행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속리산 집단상가시설의 변화에 있어 현대화된 관광서비스 시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은 누구나 공감하고 있다. 변화는 필요하지만 이러한 변화에는 분명 테마가 있어야 하며 이 테마는 수학여행을 회상할 수 있는 7~80년대의 회상할 수 있는 곳으로 준비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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