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노후화된 정수장 확장 이전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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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노후화된 정수장 확장 이전 시급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6.12.0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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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정수장 37년 원남정수장 33년 지나 정수장 통합 운영 구상
현재 상수도 보급률 46%…2035년까지 목표 87%지만 재원은(?)
지방상수도 보급과 정수장 확대 이전을 위해 재원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군에 따르면 현재 2가구당 1가구 이상이 지방상수도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보은군의 지방상수도 급수인구는 1만 6185명으로 보급률이 46.7%에 불과하다. 소규모수도시설은 226개소 군민의 43%인 1만 5000여명이 사용하고 있다. 지하수를 원수로 사용하는 소규모수도시설은 정수처리를 간이소독처리에 의존하는데 상주인력 운영관리가 되지 않아 먹는 물 수질기준을 초과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또 시설이 많고 분산돼 관리에 취약할 뿐 아니라 잦은 기계 오작동 등 불안 요인도 안고 있다. 지방상수도나 소규모수도시설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수도 미급수 인구도 보은군 전체 인구 3만 4653명 중 9.8%인 3381명에 달한다. 미급수 지역의 주민은 자가수도나 계곡수의 물을 먹는데 혹 수질검사 시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방상수도 사업은 법률상 지자체 고유사무다. 재정이 열악한 보은군은 매년 상수도 급수구역 확대를 위해 생활용수 개발과 배수관 확장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수도요금 재원만으로는 2035년까지 상수도 보급률 목표 87%(사업비 1790억원) 달성은 요원하다. 재정형편상 국도비 지원 이외 달리 뾰족한 방안이 없다.
시설을 지은 지 37년 된 보은읍 교사정수장의 확장 이전도 시급한 과제다. 원남정수장 시설 또한 노후화(33년)가 돼 현대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교사정수장의 1일 정수처리 용량은 6000톤이지만 현재 일평균 배수량은 6815톤(가동율 114%)으로 용량을 초과 생산하고 있다. 급수구역 확대 제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보은군은 보은산업단지 분양, 우진플라임 입주,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원 연인원 3만명 방문, 읍내 조성 중인 아파트 건설 등으로 인해 상수도 사용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예정인 가운데 보은군은 교사리 정수장을 확대,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향후 확장 이전할 정수장은 1일 최대 1만 2600톤을 공급할 계획이다. 노후된 교사취정수장 정비를 위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에는 350억 원의 사업비(국비 50%, 도비 12.5%, 군비 37.5%)가 소요되며 군은 2018년 노후정수장 정비사업 계획서를 올 12월 말 환경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 결과는 내년 6월 확정될 예정이다.
현재 정수장 확장이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 중인 군은 교사리 취정수장 확장 이전사업이 완료되면 원남리 취정수장을 폐쇄하고 보은상수도와 통합해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내년부터 2018년까지 환경부가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으로 3조 8000억 원을 투입한다. 보은군은 현대화사업 대상지역 전국 73개 지자체 중 정수장 사업은 우선순위 20위권에 올라가 있다”고 말했다. 보은군이 환경부 정수장 현대화 사업자로 선정되면 이후 3년간 한해 평균 40억여원의 군비를 부담하게 된다.
이에 앞서 보은군은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국비와 지방비 200억 원을 확보하고 내년부터 2021년까지 5년에 걸쳐 보은읍, 속리산면, 내북면, 삼승면 등 지방상수도 급수구역 내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 상수도관을 유수율 15% 이하를 목표로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보은군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궁 저수지를 활용하는 방안과 내북면 서지리를 담수지로 활용하는 방안 등 용수공급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했지만 실패했다. 상수원보호구역 설정으로 인한 주민불편 및 수량과 담수부족, 예산 초과 등이 무산된 된 이유다. 이런 가운데 현재 상수도 보호구역인 풍취리 지역이 확장 이전할 정수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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