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을 질 때 부지가 없어 잘 짖지 못하고 고인 김홍교 씨가 종종 땅에 6명 명의로 있는 것을 인감을 받아 정부 돈 2000만원을 받아서 진 경로당이다.
너무 허술하게 지어서 형편 없는 경로당은 습기가 차고 헌 문을 달고 서글픈 경로당을 새로이 종곡리 이장이 정부 지원을 받아 지붕도 함석으로 깔끔하게 새로 올리고 대형 전기보일러도 놓고 도배, 장판도 깨끗이 하고 앞에 비가림 시설도 하고 잠시 쉬어 가는 의자도 가져다 놓았다.
그러나 또 세월이 가서 장판이 떨어지고 도배도 새로 해야 하고 경로당 내부가 허술하다.
경로당을 짓고 10여년이 넘도록 낙엽이 떨어져 섞어 청소 한번 안했지만 홍운선 총무가 하루 종일 보일러 창고 앞을 청소하는데 산더미 같은 낙엽을 청소하고 수시로 경로당 관리에 열중하고 솔선수범 하고 있어 노인들이 많이 의지하고 있다.
가족은 서울에 2남 1녀를 두고 부인도 서울에 두고 96세 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공직 끝마치고 종곡 마을에 귀인이 되고 있다. 또한 96세의 어머니가 양 발목을 못 써 가족을 떠나 어머니께 지극한 정성으로 효도하는 사람이다.
이렇게 좋은 사람이 시골에 어머니를 위하여 효도하며 밥상까지 차려 드리고 차로 경로당에 모셔다 놓고 오후 4시가 되면 모시러 오고 본보기가 되고 있다.
지금은 경로당 총무까지 맡아 태극기도 사다 놓고 국화꽃을 길러 경로당 마당에 국화 향기가 진동하게 하는 홍운선씨. 세상에 이런 사람이 많았으면 얼마나 인간 사회가 아름다울까 싶다.
정희정 할머니 또한 장수 노인이지만 경로당에서 본보기가 되고 있다. 언제고 사리사욕은 금물이고 경로당에 없는 물건은 다 가져온다. 그 어머니에 그 아들을 느껴 본다. 우리 경로당은 선풍기도 없었는데 관리부장에게 선풍기를 요구했다. 관리부장은 선풍기 2대를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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