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인구증가의 희소식
상태바
보은군 인구증가의 희소식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6.01.14 13: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르스 여파와 긴 가뭄, 지리 했던 가을비로 곶감 농가가 큰 피해를 입는 등 다사다난했던 을미년 한해를 보내고 병신년 새해를 맞이했다.
병신년은 붉을 원숭이의 해로 붉은색은 액운을 막아줌을, 원숭이는 다재다능한 재능을 의미하기 때문에 2016년 새해는 모든 일이 잘 풀리고 사회 전반에 발전이 있을 것으로 사람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기대처럼 새해가 밝으면서 보은군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인구가 늘었다는 희소식이다.
비록 56명이라는 적은 숫자에 불과하지만 인구증가는 그 수에 관계없이 보은군민에게는 커다란 위안이고 희망이 아닐 수 없다.
13만 보은군민이라던 보은군의 인구는 50년간 매년 인구가 감소해 이제는 3만4천여명 선으로 약 10만의 인구가 줄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보은군에서의 인구감소는 매년 당연한 일로 치부되었고 이에 따른 주민들의 상실감과 박탈감은 패배주의로 이어지게 됐기 때문이다.
인구증가는 그래서 의미가 크다 하겠다.
군민들의 상실감과 박탈감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희망, 미래비전을 우리 스스로 일구어가자는 결집된 힘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보은군에서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되는 인구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귀농귀촌인 유인정책, 기업유치정책, 출산장려정책이 그것이다.
귀농귀촌인구 유인정책은 그야말로 인구감소를 둔화시키는 최고의 수단이 되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보은군으로의 귀농귀촌인구는 2008년 31명에서 꾸준히 늘어 2012년 631명, 2013년 739명, 2014년 1,102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기업유치정책을 통한 인구유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애는 장안면에 둥지를 튼 (주)우진플라임의 사원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장안면의 인구만 290여명이 늘어난 것만 봐도 기업유치가 인구증가에 많은 기여를 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출산장려정책이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우리지역의 출생자수는 179명에 그쳤다. 2014년 173명에서 6명이 증가했지만 지난해 사망자수는 출생자수의 2.6배인 470명에 이른다. 출생자수가 적다는 것이 우리를 암울하게 하고 있다.
보은군에서는 출산장려정책으로 둘째 자녀를 출산할 경우 월 10만원씩 1년간 12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셋째 자녀부터는 매월 20만원씩 1년간 240만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여기에 군비를 투입해 들여 13개월째부터 1년간 18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며 출산을 장려하고 있지만 이 때문에 자녀를 더 갖는다는 것에는 회의적이다.
저출산의 문제는 국가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난제중의 난제다.
정상혁 군수는 “귀농귀촌정책, 기업유치정책을 통해 죽아라하고 인구 늘리기에 노심초사하고 있지만 출산이 적고 사망하는 어르신이 많은 것은 안타깝기만 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2015년 한해 보은군의 인구가 증가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고 희망적이지만 인구증가추세가 지속될 수 있는가 에는 회의적일 수밖에 없다.
저출산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사회적 인프라와 결혼연령 낮추기, 보육환경개선, 신혼부부의 내집마련지원 등 다양한 정책이 선결되어야 할 것이다.
보은군인구감소의 최대원인은 젊은이가 없다는 것이 원인인 만큼 한화보은사업장이나 우진플라임을 비롯한 기업에서 보은에 주소를 둔 고교졸업생 등을 우선 채용해 이 지역에서 결혼하고 자녀를 낳을 수 있도록 일자리를 뒷받침 하는 것이 보은군의 인구를 늘리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새해에 전해진 보은군 인구증가 소식이 내년에도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