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동문회 지는 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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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동문회 지는 동문회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5.10.08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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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북초등학교 총동문회가 몇일전 정기총회 및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동문회 창립 3년째다.
짧은 3년의 기간이지만 이방원 총동문회장의 열정과 노력에 힘입어 참여하는 동문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보은군의회 하유정의원이 회장인 동광초총동문회도 해를 거듭할수록 결속력이 높아지고 참여인원도 늘어나고 있어 동문들 스스로 자긍심이 대단하다.
반면, 대부분 학교의 동문회는 해마다 참여인원이 줄어 동문회유지를 염려할 정도의 위기를 느끼는가 하면 모초교의 동문회는 십 수년만에 재창립했지만 겨우 4~5년을 유지하다 동문들의 참여부족으로 또다시 동문회를 해산했다.
보은지역은 학교의 역사가 오랜 학교일수록 결속력이 떨어지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삼산초, 보은중, 보은자영고가 그렇다.
삼산초는 개교100년을 훌쩍 넘어 106년, 보은중은 64년, 자영고가 71년의 역사를 가졌다.
1회 졸업생과 금년졸업생의 나이차가 각각 100년, 60년, 70년이 난다.
이러다보니 사회활동을 시작한 3~40대와 최고선배와는 할아버지, 아버지세대가 된다.
한자리에 모이기 거북할만 하다. 이렇다보니 선배들이 참여를 하지 않게 되고 젊은 기수들은 동문회는 대선배들이나 하는 것으로 치부해 참여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동문회가 40~60대들이 주축이다.
어떤 조직이든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도자의 역할과 노력여하에 따라 한 조직이 성장하고 발전하는가하면 급속히 쇠락의 길로 떨어지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많이 봐왔다. 그래서 동문회장의 자질과 역할이 중요하다.
동문회장이 할 일은 한마디로 동문의 화합과 결속이다.
이를 이루기위해서는 동창회가 결성되지 않은 기수의 동창회결성을 유도해 총동문회에 참여를 시키는 일이고,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젊은피의 수혈이다.
보은중총동문회장을 역임한 박재완 회장은 동문골프대회, 당구대회, 임원연수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동문간 소통과 화합을 이끌었으며 젊은 기수들의 동창회결성이나 참여를 유도해 무려 8개기수를 총동문회에 참여하도록 하는 실적을 남겼다.
보은중학교총동문회가 9월12일 정기총회를 갖고 임재업 회장 체제에 들어갔다.
어렵게 결성시켜 동문회에 합류한 젊은 기수들을 잘 이끌어갈 것을 기대한다.
보은자영고 총동문회도 다음주인 10월 17일 정기총회 및 동문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신임회장에 김영훈씨가 취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문회가 잘 되려면 이사회에 기별이사의 참여를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총동문회장의 끊임없는 관심과 만남, 만남의 동기제공이 필요하다.
총동문회장이 지역에 거주하는 인사여야 하는 이유다..
지나간 보은중총동문회 정기총회에서 “재력있는 출향동문을 회장으로 영입했으면 한다”는 말이 나왔다고 한다.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동문회는 돈만 던져준다고 굴러가는 것이 아니다. 선. 후배가 자주 만나고, 느끼고, 감동받으며 한마음이 될 때 새로운 참여가 이루어지고 이를 통해 발전하는 것이다.
보은 최고의 중등교육의 산실인 보은중학교총동문회와 보은자영고총동문회가 뜨는 동문회가 될지 지는 동문회가 될지 궁금한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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