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건 박사 ‘대통령도 못 말리는 갈등’ 출판기념회
상태바
이준건 박사 ‘대통령도 못 말리는 갈등’ 출판기념회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5.06.25 1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갈등을 전문가적 시각에서 분석·조명
▲ 이준건 박사가 '갈등'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보은읍 길상리 출신의 갈등조정전문가 이준건 박사가 오는 26일 오후 7시 대전 유성구 지족동에 위치한 주성천교회 2층 성천영성문화원에서 자신이 현장에서 보고 느낀 우리사회의 갈등을 엮은 책 ‘대통령도 못 말리는 갈등’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대통령도 못 말리는 갈등’은 500페이지 분량에 총 5장, 100챕터로 구성된 이 박사의 저서는 2011년부터 3년여에 걸쳐 정부와 공기업 및 지방자치단체가 수년간 겪었던 공공갈등에 관한 연구와 조정, 현장학습, 교육 등의 사례를 중심으로 언론에 기고한 글 등을 정리한 것으로 대전·충청지역은 물론 밀양송전탑, 제주해군기지건설, 동남권 신국제공항건설 갈등 등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이 박사는 이 책을 통해 공공갈등 문제를 함께 고민해보고 소통을 통해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모두에서는 노태우 정부 시절 새만금간척사업 갈등을 비롯해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갈등 등을 시작으로 대통령이 갈등 앞에 무릎을 꿇었다는 내용을 비롯해 세종시 행정수도이전 및 세종시 수정안, 세종시KTX역 건설 등에 대한 갈등을 전문가적 시각에서 분석·조명하고 있다.

또한 책 마무리에서는 이와 같은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갈등을 해결할 방책으로 정부에 장관급의 ‘가칭 국민협력부’를 창설할 것도 제안하고 있다.
사진설명 : 이준건박사 사진

이준건 박사는 “공공갈등으로 한해 약 300조원의 사회적 비용으로 지불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갈등공화국”이라고 지적하며 “다변화 다양화 되고 있는 갈등을 조정하는 방법을 배우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해결하려는 의지 자체도 없이 갈등만 생기면 물리적 행동이 앞서고 있는 것이 우리의 사회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박사는 “정부는 정부대로 과학적 매뉴얼을 가지고 갈등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 하지만 밀어붙이기 식으로 대처를 하고 있고 주민들은 보상 등 집단이기주의에 빠져 협상과 타협은 찾아 볼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 이준건 박사가 펴낸 ‘대통령도 못 말리는 갈등’ 책의 표지.
그러면서 이 박사는 “자치단체와 주민, 시민단체들이 갈등을 조정하려는 노력보다는 서로 싸우다 쌍방이 상처만 입고 있다”라며 “이러한 갈등을 통한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지역사회가 통합을 하기 위해서는 갈등을 조정하고 중재하는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박사는 “출범한지 얼마 안 되는 세종시지만 타시도가 경험했던 갈등 요인을 반면교사로 삼아 대처하지 않는 다면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며 “우선 공무원들이 의식전환을 통한 갈등관리와 조정을 위한 행정시스템을 만들어 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그는 “이제까지 갈등사례 연구를 통한 교훈은 갈등은 머리로 푸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푸는 것”이라며 “국민모두가 관심을 갖고 대화의 장에 나와 대화, 양보, 배려, 소통, 협력을 한다면 해결되지 못할 갈등은 없다”고 강조했다.

저자인 이준건 박사는 보은읍 길상리 출생으로 동광초, 보은중, 보은농고와 한밭대학교를 졸업 후 한밭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와 배재대학교에서 행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박사는 현재 세종시갈등심의위원회 부위원장과 세종시발전위원회 행정·문화 전문분과위원, 국민권익위원회 정책평가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으며 세종시 갈등심의위원회 설립을 주도하기도 했다.
/나기홍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