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정책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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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정책을 만들자
  • 박진수 기자
  • 승인 2015.06.11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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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를 이야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베이비부머들이다. 베이비부머란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부터 가족계획 정책이 시행된 1963년까지 태어난 세대를 말한다. 이 베이비부머세대들은 1970년대말~1980년대초에 사회생활을 시작해 한국 경제 성장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한국 경제발전의 주역들이라고 이야기 한다.
이러한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이제 정년과 퇴직의 시기를 맞이하면서 제2의 인생을 고민하고 특히 최근 들어 베이비부머의 자녀 세대들이 취업난을 겪으면서 취업과 결혼이 늦어지는가 하면 베이비부머 세대는 노부모 부양에 대한 부담과 함께 자녀에 대한 지출의 부담까지도 지게 됐다.
실제로 베이비부머 세대인 한 지인은 두 자녀의 학업은 물론 취업, 결혼등 걱정 아닌 걱정이 끊이지 않는 이야기가 대부분의 주제가 되어 버렸다. 부모의 책임이 어디까지이며 부모 부양의 책임은 어디까지인지 끝없는 걱정은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그 해결의 실마리는 잡히지 않는다.
퇴직은 1~2년 앞두고 있지만 자신의 퇴직 후 인생에 대한 문제는 두 번째이고 눈앞에 다가올 자녀문제, 부모부양등에 대한 문제는 그리 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지 않는다. 막연하게 ‘돈이면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퇴직후 자영업에 대한 계획도 세워보지만 그리 녹녹하지 않은 지금의 경제속에서 그리 쉬운 선택은 아닌듯하다.
지금 우리 사회는 ‘빈익빈, 부익부’를 실감하고 있다. 흔히 돈이 돈을 벌고 ‘개천에서 용난다’라는 속담은 이제 어느 누구도 믿지 않는 속담이 되고 있다.
베이비부머 시대를 살아온 세대들이 지금 겪어야 할 현실을 개인에게만 책임을 묻는다면 그것은 분명 국가의 무책임과 사회적 무관심으로 지탄받아야 마땅하다. 베이비부머 세대를 통해 한국이라는 나라는 급속한 경제성장을 경험하기도 했고 8시간 근로기준법을 넘겨가며 철야를 하면서 이 땅의 경제성장을 주도했던 세대들에게 지금의 정년과 퇴직, 제2의 인생은 그리 밝지 못한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수많은 고용과 창출로 경제활동의 주역이었던 지금의 5~60대들에게 이제 제2의 인생을 위한 다각적인 국가정책을 통해 사회적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군을 만들어야 한다. 개인의 경제적 능력에만 맡기지 말고 일정한 사회참여를 통해 경제적으로 뒷받침해줄 수 있는 다양한 직업프로그램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최근들어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순히 노후생활만을 위해 전원적인 공간을 찾아오는 귀촌자들도 있겠지만 5~60대 귀농귀촌자들에 대한 직업 알선 프로그램이 다양해질 시기이다.
막연히 시골에 내려오면 농사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사회전반에 대한 일자리 마련을 통해 귀농귀촌자들에게 제공해줄 필요가 있다.
이제 보은은 농업을 바탕으로 한 농업군임과 동시에 청주와 대전, 세종시가 30분거리에 위치한 위성도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베이비부머 세대를 받아들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노력을 시작할 때이다.
/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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