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살펴본 ‘2014보은대추축제’
상태바
전문가가 살펴본 ‘2014보은대추축제’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5.02.12 0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대 최고 성과"…"하지만 지속가능한 발전방안 모색할 시점"
글 싣는 순서
1.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분석결과
2. 축제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3. 축제 발전방안

축제 평가전문 용역사는 ‘2014 보은대추축제’는 모든 부문에서 역대 가장 커다란 성과를 남겼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앞으로 세 차례에 걸쳐 평가보고서를 토대로 보은대추축제를 보도한다.
보은군으로부터 보은대추축제 평가보고서를 의뢰받은 장안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보은대추축제는 더 이상 충북도의 대표 축제가 아닌 전국 단위의 대표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위상이 달라져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보은대추축제는 축제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지속가능한 축제 발전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축제비용 8억 7000만원을 들여 열흘간 진행한 대추축제에는 방문객 약73만 명이 다녀가고 농특산물 판매액 약 93억 원을 달성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
책임연구원 김효근 장안대 호텔관광학부 교수는 “보은대추축제가 향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정축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구축, 컨셉 개발, 콘텐츠 다양화 등 축제 발전을 위한 세부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축제 방문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510부 배부 중 유효표본 506부.

축제행사는 50대 이상 대상이 주
○…대추축제는 크게 공연(개막공연 등 12개 행사), 전시(농특산물 홍보관 등 6개 행사), 체험(전통무형문화재 시연 등 6개 행사), 부대행사(먹거리장터 등 6개), 축제연계행사(소싸움대회 등 6개)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내용을 연령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주행사는 50대와 60대 이상 대상의 행사가 많았다. 전시행사는 40대 이상의 행사가, 상설체험행사는 50대 이상, 부대행사는 30대 이상, 연계행사는 50대와 60대 이상을 위주로 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연구진은 전체적으로 50대와 60대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축제행사가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방문 목적은 ‘농특산물 구입’
○…축제 방문 목적은 농특산물 구입이 260명(51.4%)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농특산물에 대한 관심(22%), 다양한 축제프로그램 체험(17%) 순으로 나타났다.
축제 구입 혹은 구입 희망 농특산물 분석 결과 전체 방문객의 경우에는 대추가 82%로 가장 높았으며 사과(13%), 한우(2%), 쌀(1.8%) 기타(2%) 순으로 집계됐다.
축제 방문객은 가족과 함께(49%), 친구(27%), 단체/동호회(13%) 순으로 나타났다. 체류시간은 당일관광(84%)이 숙박관광(16%) 높았으며 평균 체류시간은 4.75시간. 교통수단은 자가용(79%), 관광버스(11%), 시외버스(7%)로 나타났다. 축제 참여횟수는 1회(36%)로 가장 높으며 평균 참여횟수는 2.54회로 조사됐다. 또 구전을 통한 축제 방문(46%), 미디어 매체(22%), 공식홈페이지(13%) 순으로 나타났다.

보은군 대표 농산물은 ‘대추’
○…보은군 대표 농특산물에 대한 조사에서는 대추(9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사과(4.5%), 한우, 쌀, 배 등. 보은군 농특산물을 선택한 이유는 품질의 비중(46%), 친환경 이미지(15%), 신토불이(28%), 명성(7%), 가격(4%) 순으로 나타났다.
또 축제 방문객의 경우 먹거리의 비중(39%), 볼거리(31%), 살거리(23%) 순이다. 축제 지출 비용은 1인 평균 10만 7859원으로 교통비 2만1283원, 숙박비 3442원, 식음료비 2만원, 쇼핑비 6만원. 유흥비 2351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축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
○…방문객들은 보은대추축제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 지역 만족도보다 높았다.
축제 품질 수준 만족도에서는 7점 만점에 기념품 우수(5.6)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기념품 종류 다양(5.4), 행사내용 다양(5.2), 기념품 가격 적당(5.2), 행사내용 재미(5.1), 체험프로그램 참신(4.9), 음식종류 다양(4.9), 음식가격 적당(4.8) 순으로 분석됐다.
홍보 및 안내 만족도 조사에서는 안내요원 친절이 5.8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사전 홍보는 5.3점.
축제 환경에선 행사장 찾기 쉬움(5.8), 공간배치 적절(5.3), 화장실 청결(5.1), 휴식공간(4.9), 주차시설 편리(4.8) 순으로 분석됐다. 축제 호감도에서는 5.4점을 기록했다. 성과 분석결과 전체 방문객의 경우 주변 추천 의도(5.9)가 향후 축제 참여의도(5.7)보다 높게 나타났다.
보은대추축제 참여농가의 의견을 조사 분석한 결과(유효표본 96부) 본인결정이 68%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관련단체 결정(23%), 보은군 결정(7%) 순으로 나타났다.
참여농가의 축제 참여횟수는 4회 이상 참가한 비율(38.5%), 2회(26%), 1회와 3회가(18%) 순으로 분석됐다. 참여농가의 판매농특산물은 대추가 72%로 가장 많았다. 판매 예상수입은 601만원 이상(36%), 401만원~600만원(25%)의 순이며 참여농가당 평균 판매 수입은 약 739만원으로 추정했다. (다음 호에 이어짐)
/김인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