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역사문화 인물에 대한 컨텐츠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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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역사문화 인물에 대한 컨텐츠를 만들자
  • 박진수 기자
  • 승인 2015.01.2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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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의 정체성을 찾는데 가장 핵심은 지역을 연고로한 역사인물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문화컨텐츠를 만드는 작업이었다.
1988년 월북작가의 해금조치로 옥천의 정지용은 20년이 넘은 지금 “향수의 고장” 이라는 명성으로 문화컨텐츠 사업은 물론 시향의 고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보은군도 회인출신 오장환 시인을 선양하는 문학제를 시작으로 회인면 중앙리에는 오장환 생가와 문학관이 건립되어 있다. 옥천 정지용 시인과 오장환 시인이 사제지간이었다는 점에서 옥천을 찾았던 문학인들이 보은 회인 오장환 문학관을 찾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생가와 문학관을 둘러 본 외지인들의 입에서 던져지는 말은 “이런 작은 동네에 이런 문화적 기반을 갖출 수 있는지 궁금하다” 며 지역의 문화적 수준에 감탄하는 모습이다.
충청북도는 지난 2007년 충북을 빛낸 역사문화인물을 선정해 해마다 특별히 재조명하거나 선양할 필요성이 있는 인물, 새롭게 발굴해야 할 인물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연구와 조사는 비록 선양사업이 추진되지 못하더라도 충북의 정체성을 찾는 동기부여와 이를 바탕으로 한 문화컨텐츠 기반을 만들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
충북의 역사문화인물 중 보은군과 연관된 인물은 보은읍 성족리 출신의 충암 김정 선생, 회인 중앙리 출신의 오장환 시인, 회인 출신의 호산 박문호, 장안 99칸 대저택의 주인 선정훈 선생등이 있다.
또 보은과 연고성에 의한 어윤중, 최시형, 임창순등 조선시대와 근현대사의 중추적인 역사, 문화인물이 대거 보은군의 출신과 연고를 지니고 있다는데 보은군의 역사문화인물에 대한 문화컨텐츠를 부각시켜 선양사업으로 만들 수 있는 충분한 기반을 확립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밖에도 한국의 민속학 분야에서 감춰진 보물로 회고되고 있는 속리산 에밀레박물관의 조자용 박사등 민속학 분야에서만큼은 보은에서 알고 있는 그 이상의 선양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최소한의 기록이라도 남겨야 할 인물임은 분명하다.
혹자는 말한다. ‘문화가 돈이 되냐’ 문화가 돈이 되는 것이 아니라 문화가 기반이 되지 못하는 나라나 지역은 어떠한 발전계획을 추진해도 난개발과 훼손이라는 불명예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이다.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화란 사전적 의미는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삶을 풍요롭고 편리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가고자 사회 구성원에 의해 습득, 공유, 전달이 되는 행동 양식. 또는 생활 양식의 과정 및 그 과정에서 이룩해 낸 물질적, 정신적 소산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사람의 의식주를 비롯하여 언어, 풍습, 도덕, 종교, 학문, 예술 및 각종 제도 따위를 모두 포함하고 있어 문화창달은 모든 사회제도보다 앞서 추진되어야 한다.
우리 속담에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는 말이 있듯이 옛것을 익히고 새 것을 미루어 볼 수 있는 역사, 인물에 대한 관심을 통해 보은의 정체성 확립은 물론 미래의 보은건설을 위한 지표로 삼을 수 있는 컨텐츠를 구축해야 한다. 보은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인물에 대한 소개와 이를 바탕으로 한 컨텐츠를 만들 수 있는 작업을 지금부터라도 시작할 단계이다. /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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