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보은, 행복해 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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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보은, 행복해 질 수 있을까?
  • 박진수 기자
  • 승인 2014.07.0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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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의 뜨거운 열기가 끝나고 민선 6기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고 있다. 민선 5기에 사용하던 ‘맑고 푸른 아름다운 보은군’ 에 이어 민선 6기 슬로건은 ‘함께하는 도전, 발전하는 보은’ 을 선포했다.
이 슬로건의 의미는 공직자와 기관, 단체, 군민 모두가 하나로 뭉쳐서 새로운 각오와 희망으로 야심찬 도전을 통하여 기필코 내 고장 보은을 발전시켜 보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한다.
새로운 군수, 군의원이 출발할때마다 새로운 각오와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캐치플레이를 걸며 발전된 보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한목소리로 높인다. 특히 재선에 성공한 정상혁 군수의 의지는 지난 4년을 토대로 앞으로 4년을 지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본인의 의지만큼 군민의 기대도 크다.
특히 새로운 얼굴이 다수인 보은군의회 의원 7명중 젊고 섬세한 여성의원 3명이라는 숫자를 탄생시킨 결과만으로도 새로운 의지, 새로운 바람에 대한 군민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사논술의 한 방편으로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과의 수업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지금의 지방자치제에 대한 내용은 초등학교 4학년때 사회과목에서 처음 접할 수 있다. 11살의 나이에 정당정치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장을 비롯 지방의원에 대한 역할을 배우게 된다. 나이가 어린 초등학생들에게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국가하면 지방자치 단체장과 지방의원의 역할 뿐만아니라 권력의 힘 역시 동등한 위치에서 권한에 따른 견제와 감시의 역할은 위아래가 아닌 동등한 위치에서의 각자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 설명에 대해 언뜻 아이들은 이해가 안간다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크게보면 한 나라에는 대통령의 최고 통치자가 있고 이를 견제와 감시를 담당하는 국회의원이 있듯이 작게는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이 존치하고 있는 제도에 대해 각자의 역할에 대한 부분이 강조되는 것이 아니라 높고 낮은만을 가름하는 아이들의 기준에는 그 역할이 자칫 이해하기 힘들다는 표정들이었다.
수업을 마치고 이런 아이들의 시각이 잘못됐다고 지적할 수 있을까, 설명이 부족해서 일까. 이런저런 고민에 빠졌다.
지금 우리들의 아이들에게 지방자치제의 모습은 최고의 권력을 소유하고자 하는 권력다툼으로 비춰지고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섬득한 기운마져 들었다.
지금의 지방자치제가 재대로 시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반문을 떠올리게 한다. 이럴때마다 사람들은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라는 말을 한다. 지방자치제의 초심은 맡은 바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는 뜻으로 결국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제의 실현은 군수, 의원이 아닌 군민, 주민이 행복해야 한다는 정의를 내린다. 아주 간단하면서도 실현하기 힘든 것이 군민, 주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행복한 사회, 행복한 보은을 만들기 위해 정작 주인인 우리의 역할은 모르고 6.4 지방선거의 당선인들에게만 기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민주주의 주인인 주민 스스로가 최고의 권력이며 문제해결의 첫단추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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