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일이 되면 민선 6기 보은군정이 새롭게 출범하는 날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주민들에 의해 선출된 정상혁 보은군수와 보은군의회 박범출 고은자 하유정 최당열 원갑희 정경기 최부림 박경숙 의원 등의 4년 임기도 시작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늘 새롭게 시작하는 일을 반복한다. 새해 들어 일 년을 새롭게 시작하는 일에서부터 달마다 또는 하루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한다. 금연·금주, 건강 챙기기나 학업성취, 업무성과 등 모든 원하는 바가 그 대상이다.
아무튼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의욕과 변화를 의미한다. 목표에 대한 의욕이 없으면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없다. 의욕은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새로운 시작은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하다. 온갖 단점을 극복하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사람만이 새로운 시작에 대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달걀을 깨치고 나온 병아리’ ‘굼벵이에서 탈바꿈한 매미’만이 새롭게 새 세상을 경험할 수가 있는 것이다.
옥중 서신을 묶어 출간한 책 ‘감옥에서의 사색’으로 저명한 신영복 선생이 있다. 그가 ‘처음처럼’이라는 시에서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고 일어서는 새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저녁 무렵에도/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다시 새날을 시작하고 있다’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인간본성에 대해 읊었다.
오는 2018년 6월 30일까지 보은군정을 이끌고 갈 선량들도 새로운 시작을 준비했을 터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처럼 설렘만을 가진 이도 있을 것이고 제대로 한번 해보리라고 다부지게 의지를 다진 선량도 있을 것이다.
이들은 자신을 믿고 한껏 지지해준 유권자들의 애정을 한시도 잊으면 안 될 것이다. 주변의 온갖 구설과 유혹을 뿌리치고 당선 시켜준 것만 따져도 충분히 그럴 만하다. 따라서 이들은 고마움에 대한 보답을 해야 할 책무가 있다. 유권자를 대신하여 보은군 발전과 번영을 위해 열심히 역할을 해 내면 될 것이다.
선량의 성공적인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는 반드시 목표와 계획이 설정되어야 한다. 그 목표는 선거공약이 될 수 있다. 그것을 어떻게 성과로 만들어 내느냐가 바로 관건이다. 어렵겠지만 시도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지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자신을 선택해준 유권자에게 보답을 하고 낙후된 보은군의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목표를 향해 닻을 올리자. 누구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한다는 것은 ‘노력’이라는 말에 다름 아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그들의 의지에 갈채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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