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두가지만 보더라도 보은군의 가장 상징적인 이미지는 속리산을 중심으로 한 청정한 자연환경임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다시말해 보은군민들이 생각하는 미래의 발전 방향은 살기좋은 청정 웰빙 친환경농업도시와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관광 휴양도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2년 충북발전연구원의 발표중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부문에 대해서는 문화관광, 지역개발, 의료분야로 조사됐고 보은군 종합계획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야할 부문도 문화관광을 선택해 관광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조사를 바탕으로 충북발전연구원은 국토의 중심 사통팔달의 교통망 구축, 생산과 물류의 거점, 관광과 휴양의 중심, 인간존중의 공간 창출이라는 4대 계획 과제를 도출한 바 있다.
1년이 지난 충북발전연구원의 조사발표라는 것에 다소 변화는 있을지 모르지만 현재 역시 보은군의 가장 상징적인 이미지는 속리산을 중심으로 한 청정한 자연환경과 친환경농업에는 분명 변함이 없을 것이다.
지난 30년 동안 보은군의 과거는 고속성장을 위한 경제성장에 동참하지 못한 전형적인 농촌도시의 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이농현상으로 인한 인구감소를 뼈저리게 실감한 한 세대를 보냈다.
하지만 보은군의 지정학적 탄생은 선사시대는 물론 고대국가, 조선시대, 일제강점기때만해도 국토의 중심지로 어느 시군보다도 월등한 그 역사적 가치 및 찬란한 문화유산유산을 보유한 곳이었다.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의 중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보은군이 과거 30년 동안 산업화의 고속성장에 철저한 오지였음은 인구 12만명에서 3만4천여명으로 줄어든 수치가 말해주고 있다.
충북발전연구원이 발표한 내용중 국토의 중심,사통팔달의 교통망이 구축된 보은군이 지금부터 지향해야 할 것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미래를 위한 키워드를 찾아 계획하고 추진해야 한다는 점이다.
혹자는 지금으로부터 120년전 이 땅에 전국 8도의 백성 수만명이 새로운 세상을 찾아 속리산 기슭으로 모였던 1893년 보은집회의 역사는 희망과 미래를 위한 당시 백성들의 몸부림을 받아줄 수 있었던 이 땅이라는 사실에 보은군민의 자긍심을 키워줄 수 있다고 말한다.
이제 미래를 위한 선택과 집중으로 보은군의 30년, 아니 그 이상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보자.
/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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