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의 선택과 집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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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의 선택과 집중은
  • 박진수 기자
  • 승인 2013.10.0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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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이 농업군일까 아니면 관광군일까, 최근들어 민선 4기에서 시작되어 민선 5기부터 불붙기 시작한 스포츠군, 여기에 현재 조성중인 보은산업단지와 동부산업단지가 완공될 경우 산업군이라는 용어가 등장하고 있다.
보은군민의 6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통계로만 보면 분명 농업군으로써의 외형은 벗을 수 없다. 농업분야에서도 과거 벼농사 위주의 농업형태가 한우를 중심으로 축산, 삼승일대 사과를 중심으로 한 과수, 여기에 민선 4기부터 시작된 대추등이 보은군의 대표적인 농산물로 자리잡고 있다.
농업군 다음으로 보은군은 속리산을 중심으로 한 관광군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 과거 7~80년대 수학여행과 신혼여행의 1번지는 흔적을 찾을 수 없고 법주사를 중심으로 성지순례와 속리산 등산을 찾는 관광객이 전부일 정도로 침체를 거듭하면서 관광군으로써의 이름만 달고 있다.
전국 관광지마다 흔히 만날 수 있는 중국 관광객의 모습은 보은군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속리산은 먼 나라이야기로 들린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민선 5기 정상혁 군수의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메카의 덕으로 전지훈련과 체육단체가 속리산의 숙박시설을 그나마 채우고 있어 불황이라는 아우성은 조금은 달래주고 있다.
보은군이 스포츠의 메카로 각종 스포츠 경기를 유치하고 이로인해 지역경제의 회생을기대하는 것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 한계를 지적하는 주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혹자는 그것마저 안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반문을 한다.
자발적으로 보은군을 찾는 일반 관광객이 아닌 각종 스포츠 경기를 위해 일시적으로 보은군을 찾는 운동선수들만으로 보은군의 경제호황을 기대하기에는 분명 그 한계를 뛰어넘기에는 그리 쉬어보이지는 않는다.
또 여기에 청원~상주간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산업입지의 유리한 점을 감안해 산업단지 조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장유치를 추진한다고 해도 기술인력의 수급, 교육환경 개선등 기반조성이 취약한 보은군의 산업군 도약은 그리 쉬어보이지 않는다.
이제 보은군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다. 속리산을 중심으로 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보은군이 과거나 현재 농업과 관광군이 첫 번째의 선택이라면 청정농업과 문화관광을 위한 집중을 시작해야 한다.
박 대통령의 공약으로 추진되고 있는 2000억여원 규모의 속리산 바이오산림휴양밸리조성사업은 물론 얼마전 문화재청 변영섭 청장이 보은군을 찾아 “왜 이런 보물을 방치하고 있습니까” 라는 말이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보물이 있어도 보물인지 모르고 기회가 와도 기회인줄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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