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유정 의원은 “신규 사업인 만큼 복지향상을 위해 큰 밑그림을 구상하고 면밀하게 계획을 세워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현 예정부지는 장애인복지관 등 장애인 관련 기반시설이 구축돼 있으며 장애인의 접근이 용이하고 주위환경과의 조화, 시설의 특징 및 용도 등을 고려한 가장 효율성이 높은 곳으로 판단된다는 설명은 장애인보호작업장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성의 없는 답변”이라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이평리 부지는 건물 밀집지역인데다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전체적으로 부지가 매우 협소해 장애인보호작업장으로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지역”이라며 “좋은 부지를 물색하고 건물을 짓는 것보다 품목 선정이나 사업대상자 선정 등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 차근차근 사업을 추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응선 의원도 “정상혁 군수가 노인장애인복지관 인근에 장애인보호작업장을 짓는다고 공표하고 다닌다”며 “의회 승인사항이기 때문에 김용학 과장이 가교역할을 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열 의원과 박범출 의원도 부지 재검토 주문에 가세했다. 이 의원은 “사업계획을 세울 때 한 가지 안만을 제시하지 말고 적어도 3가지 안을 올려 설명하고 보고해야 할 것”이라며 “여러 사람이 의견을 낼 땐 합리적 이유가 있는 것”이라며 부지 선정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박 의원도 “수요조사를 실시한 후 이에 맞춰 건물을 지어도 늦지 않다”며 “보여주기 위한 행정이 아닌 장기적인 안목에서 사업을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김용학 사회복지과장은 이에 대해 “아직 부지가 확정된 것이 아닌 만큼 재검토해 보고 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한편 정희덕 의원은 “보은군의 작년 한해 채무가 50억 원에서 105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군의 노력을 부족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와 관련 우용식 기획실장은 “현재 총 채무액은 165억원으로 공공자금관리기금 25억원과 보은산업단지 조성사업 2단계 부지 매입비를 위해 2012년부터 충북도 지역개발 기금에서 140억 원을 차입했다”고 밝혔다.
김응철 의원은 보조사업과 관련해 “조달품목인 자재는 군에서 일괄 구입해 수요농가에 공급하고 조달품목이 아닌 자재는 군에서 보조금을 대신 집행하여 공급한다면 10% 이상의 보조금 상향 지급 효과로 농가의 자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군의 보조금 대집행 의향에 대해 질의했다.
김응선 의원은 “유해조수로 지정이 된 까치를 여전히 보은군의 상징새로 지정해놓는다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며 군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드는 것으로 조속히 두루미나 백조 등 다른 상징물로 변경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최당열 의원은 “기업유치가 일부 지역에 편중되고 있다. 산업단지 육성만으로 행정력이 집중되고 있다는 판단된다”며 “지난해 6개 업체와 투자협약을 체결했지만 실질적으로 업체가 입주해 운영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신정기구 종합리조트 조성사업과 관련해 이재열 의원과 박범출 의원은 “5월말까지 사업추진에 성과(자본금 조성)가 없을 경우 과감히 정리하라”고 주문했다. 이원부지 매각에 대서서도 이재열 의원은 “(주)EMA인더스트리 회사가 유망기업이었기 때문에 매각 승낙을 한 것이지 다른데 매각하라는 것은 아니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군은 EMA인더스트리가 경영난으로 이원폐교에서 철수하자 공개입찰매각을 진행 중이다. 박범출 의원은 9988행복 나누미 사업과 관련해 “사업추진 시기가 현실과 맞지 않는 등 차명율이 저조한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인호 기자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