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교육 도입 의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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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교육 도입 의미 있다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3.03.0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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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방학 동안 보은여중이 군내에서는 처음으로 스마트교육을 시범 운영했다. 학생 10여명이 방과 후 수업시간에 스마트 교육을 통해 수학 기초를 다졌다. 스마트 교육은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교육만이 아니라 학습 진단과 처방을 통해 학생의 수준과 특성에 맞게 맞춤형의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한다. 실효 여부나 학생들의 호응도를 떠나 스마트 시대 기존의 틀에서 탈피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점이 의미 있는 변신이지 않나 싶다.
지난 겨울방학동안 충북에서는 증평중, 증평여중, 단양중 등의 학교가 스마트교육을 도입해 방과후 학교를 시범 운영했다. 이미 지난해 괴산 동인초, 명덕초 컴퓨터교실에서 수학 방과후 학교 수업을 운영했다. 괴산북중에서는 스마트교실에서 2학년 한 개반 학생을 대상으로 스마트교육을 도입해 시범수업을 진행한 바 있다.
방과후 학교 시범수업은 기존에 운영해 오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과는 다르다. 종래는 교실에서 교재와 선생님 강의 중심의 오프라인 수업 위주로 운영되어 왔다. 그런데 스마트교육 도입으로 컴퓨터교실이나 스마트교실에서 맞춤형 진단처방 시스템을 활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스마트한 수업을 하고 있다. 먼저 학생 개인별로 정확한 학력진단을 통해 맞춤형 학습설계를 제공하기 위한 학력진단검사를 수준별로 실시한다. 학생 개인별로 제공되는 온라인 진단처방 시스템에 의해 제공되는 학력진단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자신에게 맞는 학습수준과 경로, 진도,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고 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학생 스스로 자기주도 학습계획을 세울 수 있다.
학력진단 결과에 따라 맞춤형 수준별 교과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현재 몇 개 중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는 수학 프로그램은 그 날 배운 학습내용을 일일평가를 통해 성취도를 확인하고, 바로 수업시간 내에 개인별 오답노트와 오답클리닉 지도로 맞춤처방문제를 다시 도전해 마스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부모는 온라인을 통해 자녀의 그날 학습현황과 성취수준을 바로 확인 할 수 있고, 온라인 상담을 통해 선생님과 바로바로 소통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주간, 월간 단위로 그 동안의 자녀의 학습이력과 결과를 자세히 분석한 학습보고서를 받아 볼 수 있다.
사실 군단위 농촌지역에서 스마트교육을 도입해 방과후 학교를 운영한다는 것이 그리 만만찮은 일은 아니다. 농촌지역 학교에서는 강사 수급의 문제 등으로 제대로 된 프로그램 운영이 실상 어렵다. 특히 농촌지역 방과후 학교는 대부분 수강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운영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형식적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스마트교육이 농촌지역의 교육수준과 환경을 하나둘 변화시키고 개선할 수 있는 기분 좋은 변신이라면. 농촌지역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대도시 학생에 비해 사교육을 접한 기회가 적을 뿐 아니라 취약계층의 학생들은 그 나마 사교육을 받을 형편이 되지 못하는 게 현실임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시도가 되지 않을까.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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