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을 위한 지원창구 단일화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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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민을 위한 지원창구 단일화 절실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3.01.24 0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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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보은지역에는 새터민 가구 수가 5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들 중에는 타지에서 생활하다가 결혼하여 새 가정을 꾸리고 지역에 정착한 사람, 80세 노모와 함께 귀농을 꿈꾸며 정착한 사람 등등 다양한 형태의 새터민이 지역에 이주 정착하여 살고 있다.
회인면의 한 동리에 정착해 살고 있던 새터민 K모씨는 최근 화장실 시설이 없는 거주공간에서 생활하다가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갔다. 그는 귀농의 꿈을 안고 이곳에 정착을 하였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생활에 정착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이 새터민들의 통설이고 보면 이들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있어야 하는 시점이다.
회인면과 경찰서, 마을이장 등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그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정착지원금을 일부 받은 상태로 생활하고 있으나 가정형편은 그리 녹록치 않은 형편이다.
새터민 K모씨는 일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생활에 대한 적응이 원활하지 않아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론 보은희망네트워크와 보은경찰서의 도움 등으로 생필품인 연탄 등을 지원받기도 했다.
이렇듯 새터민들은 한국생활정착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정규적인 정착훈련 등을 시행할 수 있는 종합적인 지원창구가 필요하다.
현재 한국에 새터민을 돕는 기관으로는 경기도 소재 ‘하나센터’가 있다. 하지만 이들을 돕기에는 많은 한계가 있다.
이들이 정착해사는 지자체에서 도울 수 있는 단일화 된 지원창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보은경찰서의 한 보안담당자는 이들 새터민의 보호와 안전을 위해서 많은 관심을 쓰고는 있으나 한계가 있어 이들을 위한 직업알선, 취업준비 교육, 한국생활정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용할 수 있는 단일화된 창구가 필요한 상황으로 새터민들도 다문화가정과 같이 주민의 한 사람으로 평범하게 누려야 할 권리와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향후 지자체는 새터민에 대한 형식적인 지원에 그치지 말고 지역에 이주해 온 새터민에게는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 줄 수 있는 전문적인 단일화 창구가 시급하며 적재적소에 필요한 지원이라야 중복지원의 우를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이들의 삶을 풍요롭게 해줄 새터민을 위한 정서프로그램을 운영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해주어야 한다.
물론 연탄 등 생필품 등을 전달하며 일회적으로 위로하는 지원행사도 필요하겠으나 정작 중요한 것은 하루빨리 한국생활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한국문화 교육과 정서적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대 새터민 서비스 제공을 해주어야 한다.
특히 불안정한 생활이 되지 않도록 지역주민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또한 새터민 2세를 위한 문화 교육공간도 마련, 결혼가정을 위한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
어쨌든 지금 가장 절실한 것은 화장실이 달려있는 주거공간으로 현재 한 시골마을에서 6만 원짜리 월세 방에서 80세 노모와 거주하고 있는 한 새터민 가장의 마음을 헤아려 봄직 하다.
역사적인 슬픈 운명으로 선택조차 할 수 없었던 처절한 상황 속에서 선택한 한국생활에 그들이 하루 속히 슬픔을 잊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넓게 펴주어야 한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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