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람도 2011년 4,723명으로 하루 13명 가량이 사고를 당한 것이다.
뱀 물려 죽는 사람, 벌 쏘여 죽는 사람, 쯔쯔가무시로 죽는 사람도 연간 수십명에 이른다.
반면 국내에서 광우병으로 사망한 공식통계는 2011년 54세의 여성 한명이 전부다.
사람들이 광우병을 걱정하는 것은 광우병이 잠복기가 2~20년이상 길어 감염이 됐는지 안됐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불안해한다.
앞서 광우병으로 사망한 여성도 20년의 잠복기가 있었다고 한다..
광우병의 진앙지는 본래 영국이다. 그런데 영국에서 발생하면 잠잠한데 미국서 발생하면 야단법석이다. 이는 영국산 소고기는 수입하지 않지만 미국산은 수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6년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고 2008년 미국산소고기수입을 재개하자 몇 날 몇 일을 미국소 수입반대를 외치며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선바 있다.
이때의 분위기는 미국산소고기를 수입해 먹으면 광우병에 걸려 수십, 수백명이 희생될 것 같았는데 광우병 희상자는 다행히 단 한명이었다.
광우병이 분명 무서운 병이긴 하지만 발병 확율은 로또 당첨 확률보다 낮은 것 또한 사실이다.
국민들은 광우병보다도 미국에 대한 정부의 비굴한 대응태도가 맘에 안들어 더욱 분개하고 있는 것이다.
6년이 흐른 지금 또다시 미국의 한 농장에서 광우병이 발생했고 정부는 미국소에 대한 수입중단을 의미하는 검역중지 대신 계속해서 수입을 하겠다는 검역강화입장을 발표했다.
미국에서 발생한 광우병에 대해 “수입중단 하겠다.” 으름장 한번 놓지 못하고 알아서 기는 태도를 보였다. 미국에서는 알아서 겨주는 우리정부의 처신에 감사함을 표했다.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단을 미국에 보냈으나 광우병 젖소가 발견된 목장은 가보지도 못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하는 수모를 당한 뭐 같은 경우를 맛봤다.
창피하고 분통터진다.
이래서 국민들이 광우병을 빌미로 이참에 미국산소고기 수입을 중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한우농가의 어려움은 극에 달해있다.
2010~2011년 초까지의 구제역파동, 이후 불어 닥친 소값하락, 사료값 폭등, 수입소고기 증가 등 어느 것 하나 한우농가에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중 미국산 소고기는 2008년 53,000t 수입되던 것이 2010년에는 91,000t, 2011년에는 107,000t으로 이명박 정부 들어 급격히 늘어나 소고기시장을 지속적으로 점령해 나가고 있다.
구제역으로 꿈과 희망을 일구던 수 십, 수 백 마리의 한우를 묻어야했던 농민의 아픔, 한우값이 떨어져 사료값이 나오지 않자 자식처럼 아끼는 소를 눈물을 머금고 굶겨 죽여야 하는 한우농가의 처참한 현실을 알아야 한다.
서규용 농림식품부장관은 “비정형 광우병이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광우병이 안전하고 안전하지 않고를 떠나 한우농가를 보호할 광우병이라는 명분이 있을 때 수입중단 조치를 내려 한 달이든 두 달이든 일년이든 수입을 막아 한우농가를 보호해야 할 것이다.
광우병이 발생하자마자 “우리는 광우병으로부터 미국산 소고기가 안전하다고 판명될 때 까지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선언만 했었다면 오히려 미국이 알아서 기면서 광우병발생 현장으로 안내했을 것이고 안전을 확인시키기 위해 별의별 짓을 다했을 것이다.
굴욕외교, 굴욕통상은 있어서는 안된다. 외교와 협상은 상호주의에 입각해야한다.
제발 알아서 기지 말고 이참에 한우농가보호대책도 확실히 세우고 미국산소고기 수입도중단해보자. 미국의 태도가 달라질 것이다. /나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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