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농·특산물 판매 대책 소극적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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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농·특산물 판매 대책 소극적 ‘지적’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1.02.2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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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직거래 쇼핑몰·상품판매 유통망 부족
▲ 보은군이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농·특산물을 유통마진 없이 좋은 가격을 받아 주기위해 설립한 속리산유통이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다양한 농·특산물을 올려놓았으나 일부 상품은 ‘일시품절’ 되는 등 문제를 낳고 있다.
보은군이 생산하고 있는 농·특산물 판매에 대한 전문적인 판매 대책이나 상품판매 유통에 대한 체계적인 일원화 창구가 없어 외부로부터 상품 판매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이 크게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소재 한 출향인(48)은 “고향을 돕기 위한 마음에 직원들에게 줄 사과를 구입하고자 군청홈페이지에 접속해 한 사과작목반에 상품 등을 알아보았으나 타도에 비해 현격히 가격이 비싸고 상품 규격도 일원화되어 있지 않는 등 소비자가 선별 구입하기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서울 고속터미널 등에는 타도의 농·특산물 등이 샘플 전시되어 있어 언제든지 주문하거나 가격에 맞춰 고르기 용이 한 점 등 각 지자체에서 관심을 갖고 농·특산물에 대한 공격적 마케팅에 나서고 있으나 우리 군은 그렇지 못해 출향인의 한사람으로 무척 아쉬운 감이 든다.”고 말했다.
군관계자에 따르면 “현재는 농·특산물에 대한 운영주체나 상품에 대한 연중 확보가 어려워 군청홈페이지를 통해서 상품 판매가 어려운 실정으로 현재는 몇 개의 사과농가만 군청 홈페이지에 올려 져 있을 뿐 직접적으로 상품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실정”이라며 "대신 농산물 유통회사인 속리산유통 홈페이지 구축으로 농·특산물 관련 상품 등이 다양하게 구비돼 있어 소비자들이 선택 구입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 속리산유통 홈페이지에 들어가 구입하고자 하는 상품을 클릭해 보면 황토사과의 경우 몇 종류에 대해서는 ‘일시품절’이 표시되어 사고자 하는 여망에 부응할 수 없었다는 소비자의 전언이다.
또한 충분한 상품물량 확보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연중 농특산물에 대한 홈페이지를 운영하려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각지에서 출향 인이나 타도 소비자들이 보은군의 농·특산물을 직접 구입하고자 문의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이럴 때마다 속리산유통 홈페이지를 알려주거나 농산물에 따라 상품 확보 가능한 남보은농협 등과 연계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올해는 유통회사의 활성화를 통해 다양한 물품 확보,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으로 소비자들의 편의 제공에 노력해야 하나 가격과 상품은 획일적으로 일원화하는 것이 어려워 농산물 가격을 제대로 받는 것은 각자의 장사수완 아니겠느냐”며 가격과 상품성 일원화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읍 거주 한 주민(54)은 “그렇다면 농민들이 출자해 만든 속리산유통이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농·특산물의 직접 유통을 책임지지 못한다면 유명무실한 것 아니냐”며 “어차피 이럴 바에는 농협과의 직거래 망을 통해 농·특산물을 판매할 일이지 무리수를 겪어가며 유통회사를 만들 필요가 있었겠느냐”며 불편한 심기를 토로했다.
현재 관내 작목반에 보은황토배영농조합법인, 보은황토배수출협의회, 속리산황토사과작목반, 구병산황토사과작목반 등 41개 작목반이 생산을 담당하고 있고, 판매 사업단에 농협중앙회 와 연계 사과연합사업단 등이 구성돼 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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