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꿀농가 위한 보험대책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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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꿀농가 위한 보험대책 세워야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0.10.21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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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이상기온에 따른 홍수, 가뭄, 집중호우 등 자연 재해가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전국에 걸쳐 꿀벌이 떼죽음 당하는 토종벌 괴질인 ‘낭충봉아부패병’이 번지는 등 전국 농가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은지역도 예외 없이 한봉(토종벌), 양봉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사람도 살수 없다’는 자연주의 학자들의 경고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가 없게 됐다.
이번 폐해는 꿀벌농가 뿐만 아니라 전국 과수농, 채소 재배 농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벌이 수정을 하지 않으면 꼭지가 떨어지거나 썩어버려 열매가 달리지 않는 현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꿀벌 개체수가 이 같은 질병이나 원인불명의 이유로 현저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꿀벌농들은 속수무책에 울상을 짓고 있다.
이유는 발생된 막대한 손실에 대한 대책이 정부 대책이 현실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태풍이나 호우, 폭설 등으로 인한 자연재해에 대해서는 농가들에게 보험이 적용 되고 있으나 꿀벌 농들에 대한 보험 대책은 아직 전무하다.
이번 피해를 입은 지역은 회인, 회남을 비롯 수한, 삼승, 속리산, 장안면 등지의 넓은 지역의 꿀벌농가 들로서 이번 괴질 확산에 따른 피해에 망연자실하고 있다.
지난해 강원도에서부터 시작된 바이러스 질병은 올해 호남과 지리산권역에서 집중 발생하고 있지만 뚜렷한 대응책이 없다.
전국토종벌농가 비상대책위에 따르면 피해액도 전체 피해농가의 90%인 4000억 원으로 추산되며 군 조사에 따르면 보은지역도 재래봉, 양봉농가 피해율 90%로 한봉 4호 농가에 300여 만원, 양봉 18호 농가에 2800여군에서 절반이 넘는 1500여 군이 죽어 약 2억여 원(추정)의 피해를 입었다.
이밖에도 등록되지 않은 한봉 농가 수까지 합치면 더욱 많은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전국에 걸쳐 발생한 토종벌 괴질인 ‘낭충봉아부패병’을 자연재해로 선포했다. 하지만 피해농가들에 대한 보상 대책이 없음을 밝혔다.
이에 대해 속이 타고 있는 것은 꿀벌 농가들이다.
하루아침에 괴질로 인해 90%이상의 손실을 입은 꿀벌농가들은 재기해야 할 힘마저도 잃어버린 상황이다.
회인면의 한 꿀벌 사육농은 벌써 며칠 째 꿀벌이 산란키 위해 들어간 벌집인 소비를 태우고 또 태우며 마음을 태웠고 성한 벌통만을 챙겨 종족보존 및 내년 개체 수 증식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구의 기상이변으로 이러한 괴질들이 계속 발생될 것에 대비해 꿀벌농가들을 보호하는 보험대책을 자치단체에서 세워주어야 한다고 꿀벌 농가들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꿀벌 농가들은 벌들의 먹이가 되는 나무들이 점점 줄고 있는 상황에서 아카시조성 사업이나 백합나무 등을 조림 권장해 줄 것과 이를 통해 꿀벌들이 멸종되지 않도록 자치단체에서 세심한 관심을 쏟아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왜냐하면 광우병, 조류독감, 구제역 등이 발생하면 다른 육류로 대체가능하지만 하지만 꿀벌이 멸종하게 되면 과실류나 채소류 등 모든 지구상의 열매가 생성되지 못 하는 결과가 초래 된다.
이렇게 되면 인간은 물론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조차 생명을 유지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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