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서비스 발굴로 더 많은 전지훈련팀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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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서비스 발굴로 더 많은 전지훈련팀 유치
  • 기획취재팀
  • 승인 2009.12.0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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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우측이 서귀포시 오대효 스포츠산업과장, 좌측이 오철종 스포츠마케팅 담당.
서귀포시 오대효 스포츠산업과장과 일문일답

- 올해 유치활동을 설명해 달라.
“전국체전이 열리는 대전에 전지훈련 유치홍보를 위해 축구감독 등 각 종목지도자와 서귀포시체육회와 함께 다녀왔다. 어느 곳으로 전지훈련을 갈 것인지를 결정함에 있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국 각시도 여러 종목의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서귀포시의 전지훈련 여건과 행정지원 등을 설명하기 위함이다. 몇 년 전부터 전국체전이 열리는 시도를 빠지지 않고 방문해왔는데 해가 갈수록 육지부 전지훈련 경쟁지역의 스포츠인프라가 업그레이드 돼 전지훈련 메카 서귀포시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전지훈련이 시설인프라만 갖춘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지역에 뒤떨어지지 않는 스포츠인프라가 갖춰져야 우리시의 장점인 따뜻한 기후와 함께 전지훈련 최고 도시로서 위용을 지속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서귀포시의 장단점은.
“사실 육지부 전지훈련 경쟁지역에서는 몇 년 전부터 우리 지역보다는 다소 떨어지지만 용이한 접근성을 내세우며 전지훈련 시장에 뛰어들었다. 2002년 월드컵이후 몇 년 동안은 우리 서귀포시가 뛰어난 자연조건과 상대적으로 앞선 스포츠 시설들로 인해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해 왔다. 특히 축구종목의 경우 당시로서는 육지부 경쟁지역에서 갖추기 힘든 사계절잔디구장과 인조잔디구장 등으로 최고의 스포츠 인프라를 자랑했으나 이후 10년이 흘렀고 최근 들어 경쟁지역에서 스포츠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충해 우리시 시설보다 좋은 스포츠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새롭게 만들어진 스포츠인프라들은 모두 전지훈련 유치를 모토로 내세우며 사후 활용방안으로 자리잡는 것이 수학공식처럼 되어 버린 것이 사실이다. 특히 우리 지역의 취약점인 항공료부담 등 접근성을 공략하며 육지부 경쟁지역들이 최근 성장세를 보여 왔다. 게다가 전지훈련 선수단에게 훈련보조금까지 지급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어 겨울철 제3의 지주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제주의 스포츠산업 발전에 강력한 경쟁상대로 떠오르고 있다.
스포츠 인프라의 경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관계로 하루아침에 새로운 시설들을 만들어 낼 수 없다. 때문에 우리 서귀포시로선 지금의 시설들을 최대한 이용해 전지훈련팀을 유치할 수밖에 없다. 우리시의 장점인 기후조건에 대한 홍보와 함께 육지부 경쟁지역에서 생각하지 못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특히 우리시에서 특수시책으로 추진하는 친절운동을 주민과 함께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차별화된 전지훈련지를 육성하는 것이다.
올 겨울에도 부상선수 재활클리닉, 전지훈련단 전용 체력단력실 마련 등 육지부에서 아직까지 생각해 내지 못하고 있는 여러 가지 부가서비스를 발굴했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 시즌 보다 많은 전지훈련팀을 유치했다. 내년초에 개장하는 전지훈련센터 등 우리시 스포츠 인프라의 확충과 고급화에도 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 축구에 이어 야구도 전지훈련지로 성장하는 분위기다.
“내년 3월까지 서귀포야구장의 전지훈련 일정은 꽉 짜여져 있다. 전 국민적인 스포츠가 서귀포시만은 상관없는 지역으로 분류돼 그동안 야구 활성화는 기대하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었지만 강창학 야구장이 생긴 이후 전지훈련을 오는 프로선수들과 아마추어 선수들을 볼 수 있고 올해 리틀야구단이 창단돼 서귀포시의 야구 현실에 큰 희망이 되고 있다. 리틀야구단 창단을 시작으로 야구가 활성화되고 서귀포시 지역에 하나뿐인 야구장이 점차 늘어나면 한국의 야구메카가 될 수 있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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