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덕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해 4선 고지에 올랐다. 지역구 도전 삼수째인 이재한 후보는 절치부심 설욕전을 벼르었지만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6236표차(6,13%)가 정치운명을 갈랐다. (개표율 97.44%)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가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보은옥천영동괴산 동남4군 선거에서는 ‘능력 경륜 노하우’를 앞세운 국민의힘 박덕흠 후보가 ‘정권심판 후보심판’을 내세운 민주당 이재한 후보를 물리치고 4번 연속 지역구 의원에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박 당선인은 동남4군 총선거인수 14만3478명 중 10만3280명이 투표한 선거에서 5만3960표(53.06%)를 획득 승리를 따냈다. 민주당 이재한 후보는 4만7724표(46.93%)를 얻는데 그쳤다.
군별로는 △보은 박 후보 52.14% 이 후보 47.85% △옥천 박 후보 50,79% 이 후보 49.20% △영동 박 후보 53.56% 이 후보 46.43% △괴산 박 후보 56.54% 이 후보 43.45%로 잠정 집계됐다.
박 당선인은 전국적으로 야당의 ‘심판론’ 바람이 분 가운데서도 개표 초반부터 줄곧 앞서갔다. 이 후보에게 단 한 차례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는 저력을 보이며 이 후보와의 세 번의 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총선 무패 행진을 기록했다. 

“일의 결과로 꼭 보답하겠다”
박덕흠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군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지금 이 순간을 맞이하게 됐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동남4군 군민께 드린 약속 즉각 실행에 나서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박 당선인은 공약으로 내건 △보은군 국립교통재활병원 신설과 보은역 철도 건설 △옥천군 대전-옥천 광역철도 조속 착공 및 군북역 신설 △영동군 대전-옥천 광역철도의 영동 연장 △괴산군 도시재생 혁신지구 지정 등을 거듭 언급했다.
박 당선인은 “차마 약속에 다 담지 못한 주민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지난 12년간 이룬 성과를 뛰어넘어 앞으로 4년은 더 발전된 동남4군을 보여드리겠다. 선택에 후회가 없도록 일의 결과로 꼭 보답하겠다”며 늘 겸손하고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동남4군 투표율 72.62%
본투표보다 사전투표 선호
동남4군 유권자 10명 가운데 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가 집계한 결과(잠정, 오후 9시 기록) 보은이 73.7%로 가장 높았고 괴산 73.5%, 옥천 72.1%, 영동 71.2% 순으로 집계됐다. 사전투표가 본투표를 앞섰다. 전체 투표자 7명 중 4명이 사전투표를 선호했다. 괴산이 42.20%로 가장 높았고 보은 41.59%, 영동 40.21%, 옥천 39.37% 순으로 나타났다. 총선 전국 전체 투표율은 67%였다. 충북의 투표율은 65.2%로 집계됐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
범야권 200석 안팎 압승 전망
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 포인트는 제1당이 누가 되냐였다. 총선 의석수로 국민의힘은 120~140석, 민주당은 151석을 목표로 했었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총선 투표 마감 직후 공개된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178~197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85~105석을 각각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같은 출구조사대로라면 민주당은 국회의원 300석 중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하게 된다. 이 경우 민주당이 국회의장 임명권을 쥐고 본회의 상정 법안을 단독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또 국무총리, 헌법재판관, 대법관 임명 동의권도 얻는다.
범야권 전체로는 191~197석까지 예상됐다. 범야권 진영이 200석 이상을 확보할 경우 개헌과 대통령 탄핵·재의요권(거부권) 행사 거부 등 범야권이 마음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게 된다. 180석 이상 확보 시 패스트랙이나(신속처리안건)이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단독처리하거나 무력화할 수 있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대로 나올지 아니면 상황변화나 변수가 나올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보은옥천영동괴산군 선거구 개표 결과>
 

<보은군 개표결과>
 

김인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