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유통 실체를 인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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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유통 실체를 인정해야 한다
  • 김인호 기자
  • 승인 2009.10.15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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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 지원이 없으면 정부지원도 없어
차별화된 전략 없다면 CEO도 불필요
▲ 속리산유통 대표이사 김기현
(주)속리산유통 김기현 대표는 군의회의 채무보증안 부결에 대해 “새로운 사업이 탄력을 못 받았다 뿐이지 대책은 강구할 수 있다”면서 “20억원 융자를 받지 못하는 것보다 속리산유통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더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군청 홍보실 회견에서 “올 34억원, 내년 30억원 2011년 36억원 등 3년 내 100억원의 자본참여(증자)가 자본금 구성이 필요하다”며 “군의 증자(내년 20억원, 11년 20억원, 자본금의 50% 범위 내)가 지속되어야 정부지원도 받을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산업자본이 들어와야 탄탄한 회사를 만들 수 있고 농민(25% 이상) 및 지역기업체 등도 동참한다는 것으로 역으로 군이 발을 빼면 모든 것이 공수표로 돌아갈 수 있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또 “보은군의회도 지난해 10월 속리산유통 자본금 출자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만들었다” “과일, 야채 전문점 공급을 위한 각종 농산물 소분용 등 특화된 산지유통시설 건립을 위한 부지확보(군유지) 등도 필요하다”며 지자체의 계속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보은군과 유통회사 관계는 원칙적으로 불가근불가원의 입장”이라고 전제한 뒤 “일정기간 이후(3년) 우량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상장 등도 검토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점 매장 매입과 관련해선 “올 총 가용예산 80억원 중 속리산한우갤러리 강남구청점 분양(23억6000만원)에 약 30%의 예산을 투입한 것은 최적의 포트폴리오가 되도록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군의회가 채무보증을 승인할 것을 예상하고 지출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항간에 떠도는 부실운영에 대해 “부실경영이란 영업손실 또는 투자손실 등이 막대해 자본잠식 상태로 심각한 경영위기를 초래할 때 쓸 수 있는 용어인데 영업개시 1개월 만에 그런 판단을 했다면 군민들에게 인식의 혼란을 초래할 뿐 아니라 책임이 엄청나다”고 말했다.
부채와 관련해서도 “시군 유통회사가 예금차이를 수익원으로 생각하지 않고 소극적인 경영활동을 한다면 특정 농협이 신용사업에 전념하는 것과 차이가 없다”며 “타 시군 유통회사와 차별화된 전략을 쓸 수 없다면 지역별 CEO을 둘 이요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 매장에 대해선 “실익이 없다면 서울 강남매장을 매각해 현금화할 의사도 있다”며 “서울을 비롯한 출향인사들에게 서울 매장은 자긍심과 긍지가 될 수 있다” “속리산유통이 정쟁의 대상이 아닌 경영 독립성을 갖고 오직 농축산물 유통에만 전념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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