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법’ 유명무실, 강제적 실행보다는 국가적 홍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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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법’ 유명무실, 강제적 실행보다는 국가적 홍보 필요
  • 주영신 기자
  • 승인 2009.09.1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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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장묘문화 정착 실천 세미나

지난 4일 문화원 시청각실에서 충북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회장 유철웅)가 주최한 건전한 장묘문화 정착을 위한 세미나가 개최되어 현재의 장묘문화의 문제점과 개선을 위한 전문가들의 진단과 주민들 의견이 개진되었다.
이날 세미나는 이두영(충북경실련 사무처장)씨의 사회로 정음 스님(한국장례문화연구원 원장)의 주제발표, 염우(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정문섭(중부매일 논설위원), 남기예(목원대 교수), 구연견(군사회복지과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유철웅 회장은 불법묘지의 개도를 위해 이번 세미나를 개최했다며 “매장에 대한 인식 전환을 통해 건전한 화장 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정음 스님은 주제발표를 통해 “살아서 주택난, 죽어서 유택난”이라고 전제한 뒤 충북의 화장률이 전국의 절반 수준이라며 화장 문화 정착을 위해 현행 법의 변동적 적용 및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홍보 부족을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염우 처장은 “매장문화가 환경파괴로 이어진다”며 전국적인 묘지면적이 사람거주 면적의 절반이 되는 현실에서 화장을 선택할 경우 다양한 인센티브의 제공 및 화장유언운동의 확대를 제안했다.
또한, 군내 장묘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구연견 과장은 “복지시책상 불법분묘에 대한 지나친 규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기존의 장사법에 대한 개정이나 특별법을 통해 불법묘지 문제를 해결해야하며 국가적 차원의 홍보정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음 스님은 각 군별로 추진하고 있는 화장장 설치와 관련해 보은, 옥천, 영동이 3군 연합으로 현재 이용되는 않는 청주의 화장장(현재 8곳의 화장장 중 2곳이 사용되지 않음) 사용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주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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