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은농협과 회인 수한 농협이 지역농협 통폐합을 묻는 주민투표에서 투표율이 90%에 가깝고 찬성률도 86%를 보이는 등 기록적인 주민투표 참여율로 주변이 놀라는 표정.
수한농협은 조합원 980명중 8709명이 투표에 나서 투표율 88.8%를 보여 10명 중 9명이 찬성한 셈. 회인농협도 조합원 1068명 중 961명이 투표해 882명(91.8%)이 찬성표에 가세해 투표율을 압도하는 절대적 지지를 보였다. 반면 남보은농협은 투표율은 전체 조합원 2827명 중 2530명이 주민투표에 나서 1901명(75.1%)이 찬성해 상대적으로 저조.
비교적 경제적 여유가 있는 조합원 측에선 합병이 마냥 반길 일만도 않은 듯.
인사는 잘해야 본전
○…지난 2일 단행한 사무관 승진 인사에서 인사권자의 고민이 어느 때보다 깊었다는 후문.
사무관 후보자 4~5배수에 들어간 공무원들의 경력과 나이, 승진 시기 등이 엇비슷해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 더욱이 내년 선거를 앞두고 외곽에서의 측면지원(?)도 따라 결정에 애를 먹었다는 전언이다.
이향래 군수는 이번 인사에서 ‘일하는 공무원이 우대받을 것’이란 취임초 강조한 말을 적용시켜 잡음을 최소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는 것. 즉 승진에서 낙오한 공무원 자신이 승진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사유를 납득하게끔 심사기준을 성과물로 운용했다는 뒷얘기.
대원리를 여동리로 되찾고 싶습니다.
○…산외면 여동골과 대원리에 대한 역사적 사료를 소장하고 있거나 알고 있는 이의 제보와 성원을 기대한다는 투고가 이목을 끈다.
자신을 여동골 출신이라고 밝힌 송재구씨에 따르면 일제가 1912~1918년 전 국토를 측량함에 행정구역별로 산천과 토지에 대한 지번과 지목을 부여하고 면적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행정단위를 조직화하고 측량사업의 편의와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 소규모로 산재한 자연부락을 리동단위로 통합해 새로운 명칭을 부여했다. 이 과정에서 보은군의 가장 북쪽에 위에 위치하고 보은군 측량의 기준점이며 시발점이 되는 깃대봉 아래의 마을인 여동(閭東또는汝洞), 체목(?:막힌목), 높은점이(높은지점:高點)의 3개 자연부락을 통합한 마을 이름을 일제가 임의로 대원리(大元里)라고 했다. 대원의 어원과 동기는 당시 일제는 메이지천황이 죽고 다이쇼우(大正)가 천황이 되면서 大正元年(1912년)에 신정치(新正治)를 한다는 명목으로 조선반도의 측량사업을 시작했다. 즉 ‘大正元年 新正治’라는 말에서 大와 元을 취해 大元이라 하고 아랫마을 바위골(嚴谷)은 신정(新正)으로 이름이 부쳐졌다.
대원과(大元) 신정(新正)이라는 동명이 겉보기에 무난할 것 같지만 어원은 일제식민통치를 상징하는 음흉한 동기가 내재된 치욕적인 명칭. 따라서 일제의 음흉한 간교를 깨끗이 청산하고 전래되는 고유의 아름다운 이름이 여동을 되찾아야 할 사명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대원리는 신구 이장 간 고소고발이 오가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는 마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연락처 jksong56@hanmail.net)
심규철 전 의원 청와대 진출설?
○…보은·옥천·영동 지역구 한나라당 내에선 심규철 전 의원의 입각 내지 청와대 진출설에 촉각.
한나라당 쇄신특위가 확정 발표한 ‘국정운영과 당 쇄신방안’이 관철되면 오는 7월말이나 8월초 심규철 한나라당 사무부총장이 각료나 청와대 수석 후보가 될 것으로 기대.
이럴 경우 집권 여당이면서 지역구에선 야당으로 위축되었던 당원들의 사기 상승효과로 나타나 차기 선거판에도 유리할 것이란 한나당측의 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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