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공무원과 관련된 폭행사건이 터진다.
행정절차와 관련된 민원인의 항변 대부분을 들어보면 공무원들의 업무처리에 대한 답답함을 호소한다.
이런 반면 행정기관에서는 민원 원스톱서비스등 민원인들에게 친절한 응대를 위한 교육을 해마다 강조하는 한편 공무원의 복무기강 확립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민원인과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보은군청 민원과의 경우 많은 민원인에 대한 응대서비스에 항상 노출된 만큼 다른 부서보다는 행정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숙지가 필요한 부서이다.
지역민을 비롯 민원인이 항시 이야기하는 것중 하나가 담당자들에 대한 업무숙지이다. 업무분장을 통한 담당자를 지정해 담당자가 없으면 업무처리가 안되는 현실에 대해 민원인은 이해가 안된다.
담당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업무숙지에 익숙하지 않은 공무원의 경우 난감하기 짝이 없다.
항상 군민 고객의 입장에서 되돌아보는 친절행정 서비스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군정을 수행하는 공무원들이 민원인에게 제공하는 행정 서비스의 질이나 고객 만족도 또한 점차 개선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 한 자치단체가 역할연기 연극대회가 있었다.
공무원과 민원인이 서로 입장을 바꾸어 역할을 해 봄으로써 공무원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민원을 처리하고. 민원인은 공무원의 입장이 되어 그 입장을 이해해 보는 시간이었는데 준비하는 과정이 매우 힘들었지만 매우 유익한 자리였다고 한다.
민원인이 행정서비스에서 느끼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대부분 민원인이 떠올렸을 오랜 대기시간, 불친절, 권위주의의 거리감, 정시퇴근등 무엇이 문제이며 방법은 없는가에 대해 몸소체험코져 마련된 자리였다.
보은군 역시 한번쯤 이런 역할극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공무원은 분명 봉이 아니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현대인의 입장을 생각해 보면 공무원들의 행정수행 및 업무가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이과저과를 전전해야 하는 민원인의 입장 또한 민원인의 불만이다.
민원인 원스톱서비스를 강조하면서 해마다 불거지는 민원인들과의 언쟁 및 폭행사건은 서로의 입장에 대한 표면화되는 문제이고 민원인들의 고압적인 태도만을 탓하기에는 행정조직의 원활한 소통부재에도 문제이다.
과거 퇴직공무원을 민원부서에 배치해 해당업무의 실과소를 안내하고 답변하는 모습을 다시 생각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