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근 선생 … 건국훈장 애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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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근 선생 … 건국훈장 애족장
  • 류영우 기자
  • 승인 2009.03.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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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교사리가 고향, 일제에 항거해 옥고 치러

우리고장 출신으로 일제에 항거해 옥로를 치른 박원근 선생이 3·1일동 90주년을 맞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받았다.

박원근 선생은 보은읍 교사리 405번지가 고향이며, 1931일 12월 서울에서 삼인회에 가입해 활동하다 체포되어 1934년 11월부터 1년6개월 동안 옥고를 치렀으며(미결구금통상일수 500일), 1937년 중일전쟁 이후에는 박철원, 이석태, 이동우 등과 함께 대전과 금산 지방에서 활동하다가 체포되어 1941년 10월부터 2년 동안 옥고를 치렀다.(미결구금통상일수 530일)

박원근 선생의 유족인 박용현(63)씨는 “아버님께서 돌아가신지 59년만에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게 됐다”라며 “96년도에 돌아가신 어머님과 할아버지께서 아버님이 독립운동을 하셨던 내용을 알고 계셨지만, 세월이 세월인지라 자식들에게 아버님에 대한 사항을 자세히 알려주시지는 않았다”라고 밝혔다.

또 “진실화해위원회에서 2년 동안 아버님에 대한 관련자료를 상세히 찾아 늦게나마 독립유공자임을 규명할 수 있게 됐다”라며 “감격에 겨워 목이 메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원근 선생은 부인 이낭훈씨와의 사이에 용희(66), 용현(63), 용식(58) 3남매를 두었으며, 한국전쟁이 반발하던 1950년 7월, 세상을 떠났다.

한편, 정부는 3·1운동 90주년을 맞아 일제에 항거한 119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발굴해 건국훈장 72명, 건국포장 16명, 대통령 표창 31명을 포상했다. 

☞건국훈장 : 대한민국의 건국에 공로가 뚜렷하거나 국기를 공고히 함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대한민국장, 대통령장, 독립장, 애국장, 애족장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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