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재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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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현장에서
  • 박상범 인턴기자
  • 승인 2008.07.11 11: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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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推敲)와 고장난명(孤掌難鳴)

퇴고란 문장을 다듬고 어휘도 적절한가를 살피는 일을 말한다.

이 말의 유래는 당나라 시인 가도가 ‘조숙지변수 승퇴월하문(鳥宿池邊樹 僧推月下門 : 새는 연못 가 나무에 자고 스님은 달 아래 문을 민다)’라는 시를 짓다가 민다는 의미의 퇴(推)와 두드린다는 의미의 고(敲)를 두고 고민한 것에서 유래한다.

지난 두 달간 군수와 관계자들은 군민들의 비판여론에도 불구하고 새 관용차를 계속해서 탈 것인지를 두고 많은 고민들 했을 것이다.

많은 고민속에 이향래 군수는 지난 7일 간부회의에서 관용차를 매각할 것을 전격적으로 지시했고, 그날부터 종전의 관용차 그랜저XG를 타고 각종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후지만 군민들의 여론을 받아들여 관용차를 매각하기로 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고 힘든 결정을 한 것은 칭찬받을 일이 틀림없다.

다만 아쉬운 것은 사전에 ‘주민들의 비판여론을 예상하지 못했을까’ 하는 것이다.

예상을 못했다면 군수와 주변 사람들의 판단능력 부족일 것이고, 예상을 하면서도 구입을 강행했다면 군민들을 무시한 행동일 것이다. 보은은 타 지역에 비해 작기 때문에 군수의 언행 하나하나는 군민들에게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글을 쓰는 것에도 많은 고민을 하고 어휘나 단어 선택을 해야 하듯이 군수의 언행은 사전에 많은 고민을 하고 시행해야 하는 것이다.

향후 군정을 폄에 있어 많은 고민과 토론, 특히 주민들의 의견수렴의 절차를 거쳐 시행함으로써 군정시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을 사전에 차단해야 할 것이다.

고장난명(孤掌難鳴) 즉 한쪽 손바닥으로는 소리를 내기 어렵듯이 군민과 함께 호흡하지 않고 군민의 의견을 무시하는 군정은 힘을 받기가 어려운 것이다.

이향래 군수는 퇴고의 자세와 고장난명을 마음에 담고 취임사에서 밝혔듯이 ‘열린행정’을 펼쳐가기를 바란다.

7월부터 민선4기 후반기로 접어든 이향래호가 남은 2년간 순항하기를 바라며, 지금까지 펼치고 있는 많은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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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민 2008-07-15 00:34:13
도지사보다 더 사치스럽다는 지적이 여러곳에서 일고 있습니다...
군수님은 어떻게 하셨길에 여론이 이정도에 미치도록 가만히 계셨습니까??
군수 자신이 거주했던 동내에 발전만 도모하고 군수 자신의 모습과 보은군 전체의
안위는 생각치도 않으셨습니까?
이향래군수님 충북대 어느 학과 교수는 당신이 군수가 되었다는 말에 웃음아니 웃을을
웃더군요...그런 사람도 군수가 될 자격이 있는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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