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발전협의회(위원장 김인수 도의원, 이하 보발협)가 구병산 삭도(索道) 설치와 신라 민속마을을 조성해줄 것을 충북도에 건의했다.
이번 건의 사업은 충북도가 도 산하 농업기술원과 축산위생연구소를 보은군으로 이전시키겠다고 충북도민에게 약속한 것을 스스로 무산시킨 데 따른 대안 사업이다.
보발협에 따르면 구병산 삭도 사업의 경우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10년까지 3개년 사업으로 총 2.5㎞에 대해 208억5천만원을 투입해 자동순환 2선식 콘도라를 설치하는 것으로 돼 있다.
출발지점은 시루봉 정상에서 구병산 정상까지이며 기점인 시루봉과 종점인 정상부에 각각 207㎡ 정류장을 설치하고 캐빈 차고지도 420㎡를 설치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이와 함께 각종 음식점, 판매점 등 편의시설을 갖춘 휴게시설도 설치하는 것으로 돼 있다.
보발협은 국립공원 속리산과 인접해 있으며 특히 청원∼보은∼상주간 고속도로 속리산 휴게소가 인접해 있어 휴게소에서 직접 진입이 가능하며 구별산 등반인구가 급중하고 있는데다 국비 100억원과 민자 150억원 등 250억원 규모의 구병산 관광지도 조성할 계획이어서 관광자원으로서 성공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신라민속 마을 조성은 올해부터 2010년까지 3년간 215억원을 들여 보은읍 대야리 일원 10만5천785㎡(3만2천평) 부지에 3천500㎡(1천58평) 규모로 47동을 건축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성골 가옥, 진골 가옥 등 성분별 가옥 5동과 초가 10동, 정자, 대장간, 곳간 등 민속시설 8동, 강학시설 2동, 저자거리 12동이 들어서고 각종 병기구와 신분별 의상, 갑옷, 궁중복, 신라 및 기타 국가 성곽을 전시하는 전시관과 창고, 마구간, 주막. 너와 집, 군막 등 기타시설물이 들어서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이는 삼국통일의 전초기지였던 삼년산성과 보은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그리고 속리산 국립공원과 연계한 관광벨트화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치하는데도 좋은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각 시설물로 보면 저자거리에는 토속음식점을 개설해 직접 황토한우와 산채 비빔밥 등 지역 전통음식을 판매하고 공방에서는 공예공방을 운영해 관광객들이 직접 제품도 제작할 수 있고 또 제품을 판매하기도 하며 특산품 점에서도 황토사과와 대추, 대추한과도 판매할 계획이다.
이밖에 마을광장은 농악, 투호, 널뛰기, 제기차기 등 전통민속놀이 체험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등 관광객들의 체험코스로 널리 활용될 수 것이란 전망이다.
보발협 관계자는 신라 민속마을 조성 사업은 삼국통일의 전초기지였던 삼년산성의 역사적 의미를 더하는 것이고 조선시대상을 볼 수 있는 민속촌 등은 건립돼 있어도 신라 등 삼국시대 상을 볼 수 있는 민속촌은 없기 때문에 앞으로 영화 및 사극 촬영장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중부권 관광의 보고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