報恩의 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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報恩의 色
  • 보은신문
  • 승인 2007.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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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한 나(숭실대학교 중어중문학과 2학년)
지난해, 입시라는 문을 지나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다. 대부분 서울 아이들이었기에 내가 지방에서 왔다는 소리에 나에게 고향에 대해 종종 물어보는 아이들이 있었다. 혹시나 보은을 알고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에 들뜬 목소리로 보은이라는 곳인데 혹시 알고 있느냐고 물으면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녹차로 유명한 곳이지 않느냐고 묻고는 하였다. 물론 녹차로 유명한 보성과 지명이 비슷하기에 처음 듣는 다면 누구나 헷갈릴 수 있었지만 내심 서운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속상한 마음에 속리산, 대추, 청주, 대전 옆에 위치하고 있는 곳, 여러 가지 수식어를 붙여 설명해 보았지만 고개만 끄덕일 뿐 모두들 알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이러한 일을 겪은 후, 현시점에서 우리가 중점을 두고 해결해야 하는 것은 보은을 대표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고, 또한 알려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고도로 발달된 현대사회에서 현대인들은 물질적 풍요와 여가시간 중대로 점차 정신적 풍요를 가치 있는 것으로 추구하고 있다. 정신적 풍요로움을 갖기 위해 단순히 보고 즐기고 소유하는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에 대한 모험과 탐구 그리고 대상물에 대해 알고 이해하고자 하는 지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를 원하고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볼 때 우리지역만의 독특한 민속, 문화, 음악, 제의, 신앙, 지역특산품, 역사적 인물 등이 복합된 축제는 현대인들에게 신선하고 흥미로운 관광소재거리로 등장할 수밖에 없다. 현재 보은군내에서도 황토사과축제, 해바라기 축제 등의 여러 가지 종류의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물론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축제의 주인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있어야 지역축제의 기획을 하는데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축제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또한 우리지역축제를 우리의 것 즉, 보은의 정체성을 상징화한다면 관광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그 축제의 참여대상이 보은지역주민이거나 모방하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이 축제는 소모성 행사에 그쳐서 오히려 지역 예산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성공한 국내외의 지역축제 사례들의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평가, 분석하고 우리지역 축제의 사례들의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평가, 분석하고 우리지역 축제의 성장과 발전의 근거로 받아들어야 할 것이다. 또한 기획단계에서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아무리 훌륭한 프로그램이 보여 진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축제가치를 평가받을 수 없게 된다. 축제는 돈벌이를 강조하는 축제가 되어서도 안되고, 즐기는 것만의 축제가 되어서도 안되며 또한 배움, 학습을 너무 강조해서도 안 된다. 지역축제의 가치는 지역주민의 적극적 참여와 관광객을 감동시키는 것이므로 우선 그들이 필요로 하고 욕구하고 생각하고 느낄 것인지를 올바르게 간파해야 한다. 감동이 전해지는 축제는 성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철저한 축제기획이 필요하다. 만일 이러한 기획 단계가 부실하다면 상당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축제의 프로그램 기획이나 운영상의 문제로 인하여 지역주민이나 관광객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게 된다. 만약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게 된다면 우리지역의 축제가 성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오늘날의 축제는 과거 축제가 그 시대 속에서 사회적 의식, 습관, 사고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상징적인 절차와 기호화를 통해 축제를 이끌어 왔다면 과거적 기능보다는 현대사회에 맞는 시대정신과 감각에 맞는 축제로 발전하여 지역의 역사와 호흡하고 지역의 주민과 관광객이 시간과 공간을 서로 공감하는 대상으로 발전해야 한다. 축제 전문가들은 지역 축제의 내적 동력을 만들면서 자율성과 자생력을 살리는 것이 발전 방향이 되어야 한다며 축제 기간 중 모든 도시공간을 축제 공간으로 활용해 축제와 지역의 공간적 연계성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와 같이 우리 지역의 축제가 보은의 다양한 문화현상을 포괄하고, 지역과의 역사적 상관성 속에서 생성된 것으로 지역문화를 축제 화하여 관광객을 축제에 참여시켜 지역 이미지 재정립의 기능을 잘 소화 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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