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체험마을 사업 활성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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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체험마을 사업 활성화 필요
  • 송진선
  • 승인 2007.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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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2억원 지원, 사업비 적고 대상 마을 주민 역량 강화 교육도 있어야
농업소득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농촌주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농림부의 녹색농촌 체험 마을 사업의 사업비가 타 사업에 비해 크게 적어 생색내기용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더욱이 농촌마을 대부분 고령자여서 사업에 대한 마인드가 부족해 2억원의 녹색농촌마을 체험사업은 크게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녹색농촌체험 마을 사업은 농림부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국비 1억원과 도비와 군비 1억원을 포함, 2억원으로 체험관을 비롯한 일부 마을 정비 사업을 벌인다.

이는 행정자치부가 10여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아름마을 사업과 12억원 정도 소요되는 농산어촌 체험마을 사업, 5개마을을 권역으로 묶는 70억 규모의 농촌종합개발 사업 등에 비하면 사업비가 형편없이 적어 사실상 도시민들을 할 수 있는 시설을 제대로 설치할 수가 없다.

군내는 이 사업이 처음 시행된 2002년 회북면 고석·쌍암3리가 선정돼 마을별 1억원씩 분배해 고석리는 황토방을 건립하고 토담을 쌓았으며 쌍암3리는 물레방아를 설치하는 등 마을환경을 정비했다.

2003년 지정된 회남면 분저리는 체험관과 공원 등 조경사업을 추진했고 2006년에 선정된 산외면 대원리와 올해 선정된 산외면 산대2리는 현재 공사 중이다.

그나마 회남 분저리는 100만원 한도에서 국비 90% 지원, 마을 자담 10%로 체험사업을 주도해갈 유급 사무원을 둬 지난해 330명이 이용 71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우리지역에서 제일 먼저 선정된 회북면 고석·쌍암리는 체험 사업도 포기한 상태다.

이같이 체험사업이 침체되는 것은 사업을 주도하고 주민들을 이끌어갈 지역에 확실한 리더가 없는 것이 주 원인 중의 하나로 꼽혔다.

지난 29일 보은군은 회북면 고석리 마을회관에서 고석리 및 쌍암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농촌 체험마을 운영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가졌으나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이날 주민들은 체험사업을 해도 개인에게 돌아오는 소득이 없고 또 농사철에는 각자 영농에 종사하기 때문에 체험사업을 추진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당초 고석리는 야생화단지도 조성하고 마을 계곡에서 내려오는 곳을 막아 물놀이장도 만들 계획이었으나 사업비도 부족하고 주민들이 참여의지가 부족해 사실상 녹색체험 마을 사업을 추진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한 쌍암3리 주민들도 도시민들이 감수확 등 농사체험을 왔다가도 농산물을 구입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실제 체험 사업이 마을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다각도로 이들 마을뿐만 아니라 다른 마을의 체험사업이 활성화 되도록 역량강화교육 및 지역리에 대한 교육 등 마인드를 심어주고 프로그램을 예시하는 등 녹색농촌 체험마을 사업이 활성화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8년 사업은 보은읍 종곡리와 외속리면 구인리, 회북면 부수1리 하얀 민들레 마을에서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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