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지역 화폐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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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 지역 화폐로 자리매김
  • 송진선
  • 승인 2006.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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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입 1년만에 정착, 판매액도 크게 신장
지난해 처음 발행을 시작한 지역상품권 판매액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해 빠르게 정착하고 있는 가운데 상품권이 지역의 특수 화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품권 판매실적은 올해 10월말 현재 지자체 공무원 7억원,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 1억9000만원, 기타 일반 주민 1000만원으로 9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12월말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 기업체 등에서 불우이웃 돕기 용 등으로 구입하는 것까지 감안하면 10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판매실적은 지난해 1월 처음 지역상품권 발행제도를 도입해 연말까지 8억2000만원의 판매실적에 비하면 크게 향상된 것이다.

연중 일정금액을 구입하는 곳은 보은군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달 급여에서 5급 이상은 10만원, 6급은 7만원, 7급 이하는 5만원씩 월평균 3500만원을 구입하고 별도로 보건소 300만원 등 협력기관에서 600만원을 구입하고 있다.

여기에 보은경찰서에서도 매달 324만원의 상품권을 구입하고 제일레미콘에서도 14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입하고 있다.

이렇게 구입한 상품권은 곧 현금과 같아서 상품권 구입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형 할인마트나 구멍가게, 식당, 미용실, 문구, 도서구입 등 지역에 있는 점포에서는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해 장사가 비교적 고르게 되는 등의 효과도 가져오고 있다.

점포에서도 상품권을 받아 현금으로 교환할 경우에 업소가 부담할 수수료를 군에서 부담함에 따라 업소에서도 상품권을 환영하고 있다.

더욱이 지역상품권을 구입한 경우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도 외지에서 물건을 구입할 것을 지역에서 구입하거나 술을 마시더라도 외지 업소를 이용하기 보다 지역업소를 이용함으로써 그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상당수의 공공기관에서는 정기구입에 참여하지 않고 특별한 경우에만 소액 구입을 하고 있어 회식을 외지에서 하거나 지역 점포 이용에 인색해 상품권 활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지역 상품권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군내 전 공공기관이 상품권 활용에 동참한다면 지역화폐로써 역할이 더욱 증대될 뿐 아니라 외지 츨퇴근자들도 지역점포를 더 많이 이용함에 따라 지역자본의 외지 유출이 감소하고 지역경제가 그만큼 활성화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재 5000원권과 1만원권 2가지 종류를 발행하고 있는 지역 상품권은 현금과 같아 불편 없이 시중에서의 사용이 가능하며, 상품권을 받고 물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한 사업자는 농협에서 현금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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