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마인드 가진 군수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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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마인드 가진 군수 원해
  • 보은신문
  • 승인 2006.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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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주 속리산 관광협의회장
흔히들 하기 좋은 말로 속리산을 낙후지역이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속리산을 낙후를 넘어선 위기지역이라고 대변하고 싶다.

지방자치제의 시행으로 인한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지방경영의 경쟁체제에 돌입하여 어떻게 하면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들고 주민들에게 풍요로운 삶을 안겨 줄 것인가 전전긍긍 하게 되었고, 자치단체장의 능력 여하에 따라 엄청난 도약의 성과를 이룬 자치단체가 있는가 하면, 오히려 관선시대의 향수에 목마른 자치단체들이 희비를 엇갈리게 한다.

지자체는 자율적 기획과 생존전략 수립을 통해 선택과 집중화의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보은’과 ‘속리산’이라는 브랜드가 수천억 원의 가치로 평가받는다는 것은 이미 다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지역혁신을 추진함에 있어 전문성과 헌신성을 겸비한 지역 전문가 집단, 지자체 선도 그룹, 지역혁신 리더의 기업가정신의 존재는 절대적인 의미를 지닌 것이다.

주민들은 상황이 아무리 절실하다 해도 처음부터 관에서 주도하는 일에 적극적 참여를 하지 않는다. 그동안 너무나도 많이 속아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시대 이 지역을 이끌어 갈 차기 군수는 기업가정신, 상상력, 창의력, 전문성과 헌신성, 그리고 추진력을 발휘하여 지역혁신 시스템의 설계와 운영 등의 역할을 수행할 마인드를 갖고 있어야 한다.

그 동안 공무원들은 과거의 양식과 관행에 따른 업무 추진에 길들여져 왔다. 그러나 지역혁신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이다. 창의성의 핵심은 남과 다른 차별화에 있고, 누군가 아이디어를 들으면 ‘바로 그거야’하고 손바닥을 칠 수 있는 것이다.

때마침 앞으로 4년 동안 보은의 군정을 이끌어 갈 차기 군수를 선택하는 지방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차제에 차기 군수에게 바람이 있다면, ‘보은’과 ‘속리산’이라는 브랜드가치를 가볍게 여겨 등한시하지 말라는 진정한 부탁을 하고 싶다.

차별화는 남과 다른 특징을 갖는다는 것이고, 그 이외의 것은 포기한다는 것을 뜻함이다. ‘버려야 얻는다.’ ‘비워야 채울 수 있다’는 진리는 바로 이 경우에 적용될 수 있다. 위기의 보은! 위기의 속리산! 과연 어떤 해법으로 위기를 탈출할 수 있을지 차기 단체장에게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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