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6번부터 가나다순으로
5·31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출마 후보들은 6번부터 이름의 가나다순으로 기호를 받게 될 전망이다.그러나 기초의원의 경우 기호 부여 방식이 복잡해 유권자들의 혼선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공천자를 속속 발표하면서 공천에서 탈락한 상당수 후보들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 무소속 출마자들의 기호 부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의 기호는 후보 등록 마지막날인 5월 17일 현재 국회 의석수에 의해 결정된다. 현재 국회 의석수의 변동이 없다면 의석수에 따라 도지사와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후보는 열린우리당이 1번, 한나라당 2번, 민주당 3번, 민주노동당 4번, 국민중심당이 5번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무소속 후보는 6번부터 기호를 받게 되며 이름의 가나다순에 의해 기호가 정해진다.
기초의원의 경우 숫자 기호는 단체장이나 광역의원과 같이 국회 의석수에 따라 정해지나 중선거구제 도입으로 한 선거구에서 2∼3명을 선출하게 돼 기호 뒤에 ‘가, 나, 다’를 붙이게 된다.
열린우리당이 2명을 선출하는 보은군 ‘가선거구’에 2명의 후보를 낼 경우, 후보 이름의 가나다순에 따라 ‘1-가’, ‘1-나’로 하고 한나라당이 2명을 낼 경우 ‘2-가’, ‘2-나’ 식으로 기호를 배정 받게 된다.
그러나 정당 소속일지라도 단수후보가 출마할 경우에는 가, 나, 다를 빼고 숫자 기호만 쓰게 된다. 또 무소속은 숫자 기호 뒤에 가나다를 붙이지 않고 이름의 가나다순에 따라 6번부터 7, 8, 9 식으로 숫자 기호를 부여받는다.
이처럼 기초의원의 경우 정당 소속 출마자와 무소속 출마자의 기호 부여 방식이 서로 틀려 유권자들의 혼선을 초래할 수 있어 유권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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