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원 선거 대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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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원 선거 대변화 예고
  • 김인호
  • 승인 2005.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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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수와 선거구의 변화, 선거 후 군의장 선출도 파란 예고
올해부터 선거인 연령이 20세에서 19세 이상으로 변경됨에 따라 선거에 참여할 유권자 수가 지난 총선보다 소폭 늘어났다. 그러나 지지난 총선보단 선거인 수가 줄어 인구의 격감이 피부로 와 닿고 있다.

또 선거구 제도가 바뀌어 기초의원에 출마할 보은읍 입후보자들의 입지 폭이 얼마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보은군 선거관리위원회 자료인 2005년 6월 30일 기준 선거인 수는 3만803명으로, 지난 17대 총선 선거인수 3만729명보다 74명이 늘어난 반면 2000년 16대 총선 3만3,270명보다는 선거연령이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2,467명이 감소했다.

유권자 수 3만803명을 올해 통계청이 발표한 보은군 전체인구 3만8,261명으로 산정했을 때 전체인구 중 유권자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80.5%가 된다. 보은군 인구 10명중 8명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셈이 나온다. 이 중 남자가 1만5,331명, 여자 1만472명으로 여성이 남자유권자 수보다 약간 높다.

이는 역설적으로 19세 이하의 인구가 20%도 못되는 수치로 보은군의 인구가 노령화되었음을 간접 시사하고 있다.

읍면별 선거인 수를 보면 보은읍이 1만2,094명(남 5,956 여 6,138)으로 가장 많고, 회남면 756명(남 396 여 360)으로 가장 적은 유권자 수를 보이고 있다.

보은읍 다음 선거인 수로는 마로면이 2,596명(남 1,232 여 1,364), 삼승 2,466명(남 1,219 여 1,247), 내속 2,123명(남 1,117 여 1,006), 탄부 2,045명(남 1,008 여 1,037)순으로 나타났다.

또 회북면 1,981명(남 982 여 999), 수한 1,892명(남 960 여 932), 내북 1,767명(남 873 여 894), 산외 1,746명(남 897 여 849), 외속 1,337명(남 691 여 646)순으로 집계됐다.

이를 선거구별로 보면 보은읍, 내속, 외속, 마로, 탄부를 구역으로 하는 제1선거구 유권자 수는 2만5,531명, 삼승, 수한, 회남, 회북, 내북, 산외 제2선거구 선거인 수는 1만 2,128명으로 제1선거구가 2선거구보다 1만3,403명 많다. 두 배가 넘는 선거인 수다.

특징은 내속, 외속, 회남, 산외는 여성의 유권자가 남성보다 적게 나타나 통상적으로 여성의 수명이 남성보다 길다는 이론에서 예외지역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또 보은읍의 인구수가 위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유권자 수는 각 면과 보은읍과의 격차가 크게는 16배, 적게는 5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다.

따라서 기초의원 선거과정에도 상당한 변화가 전망된다. 도의원 선거는 기존제도와 차이점이 별반 다르지 않지만 기초의원선거는 제1선거구 4명, 제2선구 3명, 비례대표 여성의원 1명으로 정해졌기 때문이다.

이는 전엔 보은읍 2명을 제외한 각 면별로 1명씩 선출된 것과는 극명한 차이점을 갖고 있다. 제1선거구의 경우 후보자가 싫든 좋든 출신지의 면 주민들의 선택보다는 유권자 수가 집중된 보은읍 주민들의 선택이 당락을 좌우하게 됐다.

제2선거구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달라진 선거구 제도로 각 면민의 선택보다는 인구수가 많은 면지역의 후보자가 보다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지역의 정서상 한 면에서 두 후보가 나올 경우 면민의 선택이 갈라져 잘 나간다는 후보자도 당선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기초의원 출마에 뜻을 둔 예비후보자들의 양상이 보은읍 출신자들의 난립과 선거구 변화에 따른 표심을 향한 예비후보자들의 발 빠른 대응 전략이 관건으로 대두되는 등 당분간 혼미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선거는 내년이지만 떠도는 예비후보자들 중 보은읍에 주소지를 둔 인사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앞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보은읍 거주자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정당공천 과정에서도 비슷한 논리가 적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선거결과 후도 달라질 수 있다. 가령 보은읍 출신 기초의원이 인구수에 비해 부의장만 지냈지 그간 의장을 해보지 못했다. 그러나 선거구의 변화는 보은읍 출신 기초의원 수에 따라 의장선거에서도 의장직을 좌우할 수도 있다.

이들의 마음먹기에 따라서 공동보조를 취해 의장선거 시 자체 내 기초의원 정수 싸움에서 앞설 수가 있기 때문이다. 단 기초의원 소속 정당이 변수다. 이번 기초의원 선거는 전과는 분명한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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