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읍 종곡리 마을지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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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읍 종곡리 마을지 제작
  • 송진선
  • 승인 2005.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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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향토문화연구소 주관, 11월말 출간 계획
오랜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마을 중의 하나인 종곡리의 과거와 현재 등을 밝혀 지역 정체성을 찾고 향후 미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마을지가 제작된다.

충북향토문화연구소(소장 김예식)는 지난 14일 종곡리 현장을 찾아 안북실의 역사와 문화 유적 등에 대한 자료조사를 벌였다.

이날 현장 답사에는 충북 향토문화연구소 김예식 소장 및 김양수 박사 등 연구원을 비롯해 종곡리에서는 김홍영(52) 종곡리 이장을 비롯해 김찬구 노인회장, 김홍원 전 동광초등학교장, 김건식 보은향교 전교, 최규인 삼년산향토사연구회장 등이 참가했다.

과거 열두북실이라고 불리는 마을의 본동인 종곡리는 안북실에 속하는데 동편, 삼성골, 모종골, 달안이까지 4개 마을로 이뤄져 있다.

북실 김씨라고 일컬을만큼 경주김씨 집성촌인데 현재 76호 중 타성이 5, 6호에 불과할 정도로 아직도 김씨가 집성을 이루고 있다.

종곡리 마을지 구성은 출향인을 찾아 고향에 대한 추억을 담고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뿌리깊은 종곡의 역사를 고찰하고 자랑스런 종곡의 문화유적과 토성, 들어온 성 씨 등 성씨 현황과 종곡리가 배출한 인물이 소개된다.

또 종곡리의 마을 신앙과 민속, 세시풍습, 옛이야기, 농요와 농악, 전래놀이, 민간요법, 전통음식도 담을 계획이다.

특히 이 부분은 군지 등에 나타난 것이 아닌 실제 순수 마을의 것을 발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같이 종곡의 모든 것을 담은 마을지는 오는 11월말 제작될 예정이다.

종곡리를 첫번째 마을지 대상마을로 선정한 충북향토사연구소는 1930년 일제시대 때 마을조사시에도 종곡리가 선정됐을 정도로 종곡리는 도내에서 전통이 살아있는 대표적인 마을이라며 선정이유를 밝혔다.

1996년 도청 개청 100주년에 맞춰 2004년까지 고서조사 사업을 마친 충북향토사연구소는 “2차 사업으로 전통마을에 대한 마을지 제작계획을 수립했다” 며 “올해부터 매년 4개 마을씩 5년계획으로 20개 전통마을을 선정해 마을지를 제작해 성과가 크면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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