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고을 삼승면에는 사과나무 가로수를 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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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고을 삼승면에는 사과나무 가로수를 심자
  • 보은신문
  • 승인 2005.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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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교통의 발달과 바쁜 생활로 인해 여러 지역을 돌아다닐 기회가 많다.

4월 중순경 몇 곳을 다니면서 느낀 것인데 가로수가 모두 벚꽃으로 되어 있고 온 천하가 벚꽃으로 장식되어 있는 기분이었다.
또한 가는 곳마다 벚꽃을 주제로 축제가 열리고 있다.
새 봄을 맞으며 아름답고 화려한 꽃을 보니 좋기는 하지만 개화기간이 짧아 금새 시들해지는 기분이 들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또한 사람의 마음까지도 냄비 끓듯 잠시 들떴다가 가라앉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얼마 전 속리산 관광협의회에서 속리산 지역의 가로수를 어떤 수종으로 해야하는가에 대한 공청회를 했는데 주민들 모두 벚나무를 심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한다.

속리산도 벚나무를 심어야만 손님을 끌 수 있다는 생각인 것 같다.
벚나무를 식재하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진 것 같고 벚나무만이 외지인들을 끌어들이는 수단으로 최고처럼 부각되었다.

지방화 시대에 자기 지역을 알리고 또한 지역을 상품화하려고 노력들을 많이 한다.
가로수도 그 중 하나인데 특색있는 아이디어로 지역에 알 맞는 수종을 선택해 자기 지역을 알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우리 삼승면 지역을 보자. 삼승은 국도와 지방도가 사방으로 펼쳐 있다. 그곳에 가로수를 지역의 특성에 맞게 심어보자.

그런 의미에서 우리 지역의 특산물인 황토 사과의 고장임을 알리고 또한 특산물도 홍보할 겸 우리 지역의 가로수는 꽃 사과나무로 했으면 한다.

꽃 사과는 수분수로의 역할도 충분히 할 수 있고 봄에는 꽃이 아름답고 여름부터 가을까지 열매가 맺어 보기도 좋을 것이다.

관리는 각 마을마다 사과 작목반이 구성되어 있어 구역을 나누어 관리하면 될 것이다.

특히 원남리는 마을의 동쪽을 보은∼영동간 국도로 우회도로가 높게 건설되어 답답하고 막힌 기분이 드는데 그곳에 꽃 사과나무를 심고 절개지에는 연산홍과 철쭉을 심으면 훨씬 마을 경관이 아름다워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붉은 색 꽃과 하얀색 꽃을 이용해 “속리산 황토 사과”라고 꽃묘로 글씨를 써넣는다면 홍보효과도 배가될 수 있어 좋을 것이다. 지방화 시대에 특색있는 아이디어로 지역을 홍보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박홍규 삼승면 명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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