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에이즈는 미리 예방이 최선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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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에이즈는 미리 예방이 최선책
  • 서장원
  • 승인 2005.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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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재선충 구제는 군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임해야.
소나무 재선충(일명 소나무 에이즈)을 驅除하자

얼마전에 신문에도 보도가 있었지만 지금 우리나라 소나무에 일대 비상이 걸렸다.
소위 '소나무 에이즈'라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어서 많은 이들의 걱정이 태산이다. 보도에 의하면 문화예술계 인사 100여면이 소나무를 구하자는 모임을 결성하고 사회적 캠페인을 전개하다는 소식도 있다.
그러나 그런 사회적 목소리도 의미가 있지만 보다 구체적인 박멸(剝滅)방안이 강구되고 실행되여야만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봐서 다음과 같이 제언코자 한다.

우선 소나무 재선충의 피해 상황을 보면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 발견된 이 병은 경남(함안, 사천, 진주 등) 경북(구미, 포항, 울산, 등)과 전남 목포 등 38개 시군에서 70여만그루가 고사(枯死)하는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이 병은 재선충을 몸에 지닌 '솔수염하늘소'와 '하늘소'라는 곤충이 소나무를 갉아 먹을 때 나무의 상처 부위를 통해 전파된다. '재선충'이 침입하면 소나무는 6일만에 밑으로 처지기 시작, 20일 후에는 시들고 30일 후에는 솔잎이 붉은 색으로 변하면서 말라 죽는다.
0.6~0mm 크기인 '재선충'은 한 쌍이 소나무에 침투하면 1주일에 20만마리로 불어나는데 이들이 소나무의 수분 이동통로를 막아 결국 고사시킨다는 것이다..
그러나 필자가 과문한 탓인지 모르지만 아직 보은지방에는 이 병이 침투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같은 재선충을 박멸하기 위해서는 비행기에 의한 공중살포로 '솔수염하늘소'를 구제(驅除)하고 피해지역의 소나무는 그 자리에서 소각하거나 훈증(燻蒸)처리를 해야한다. 그리고 벌채한 지역의 그루터기도 훈증약제(인회늄 정제)를 뿌린 뒤 비닐로 덮어 완전히 박멸해야 된다. 재선충은 죽은 소나무속에서도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항공방제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부작용(양봉 등 축산 피해)도 만만찮기 때문에 상당부분 소나무가 있는 지역마다 일일이 인력에 의한 작업이 될 수밖에 없다. 그만큼 예산과 일손이 많이 필요할텐데 예비군, 공익근무요원, 봉사활동하고자하는 학생들, 자원봉사자, 해당지역의 공공근로자 등등 동원 가능한 인력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서 조속히 시행해야한다고 본다.
<요즘 시절에 무슨 강제동원이냐 하겠지만 그것은 교육청, 산림조합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 여하와 행정력의 현명하고 슬기로운 대처로 가능하다고 본다.>

현재 우리나라 '소나무 재선충' 구제문제는 매우 시급한 사안이라서 <일각에서 주장하는 국회의 '특별법' 제정을 기다리기 전에> 관계당국이 그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책을 강구해야된다고 본다.
피해 발생지역은 물론이고 전국적으로 또 동시적으로 방제에 나서야 보다 상승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중앙정부의 지시나 지원이 있기 전에라도 보은군 당국이라도 예방차원의 방제 작업에 나서야된다. 아직 보은지역에 소나무재선충 발생 보고가 없다면 더욱 속히 예찰과 예방작업에 나서야된다.
해당 지역에 재선충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으면 이미 늦은 것이다.

2005.3.12. 서장원

추신 : 저의 신상에 대해서는 회원정보의 자기소개난에 기재해 놨습니다. 평소 고향신문인 '보은신문'을 구독합니다만 요즘 소나무재선충 문제가 부각되면서 고향의 소나무가 걱정이 돼서 노파심에 한자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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