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활력 사업을 적극 활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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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활력 사업을 적극 활용하라
  • 송진선
  • 승인 2005.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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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현장에서
지난해 농업인들 상당수가 연봉 5000만원이상의 고소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이상도 25농가나 된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그것도 조수입이 아닌 순소득이다.

지난해 국내 굴지의 자동차 회사인 현대자동차 근로자들의 연봉이 6000만원이라는 기사가 보도된 적이 있는데 이런 연봉 부럽지 않은 고액 농업 소득인 것이다.

고액 소득을 올리는 농가는 전체 농가 6300여 농가 중 아주 소수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번 고액 농업 소득자들을 보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농민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고액을 올리지 못하는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이들이 어떤 농사를 짓고 어떤 기술을 갖고 노력을 하며 생산한 농축산물을 어떤 경로를 통해 유통하는가를 배우자.

극소수인 고액 농업소득자들은 나름대로의 비법이 있을 것이다.
고액 농업 소득자가 되지 않는데에는 논이 많다고 벼농사만 짓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밭은 넓은데 고추 심고, 참깨 심고, 콩 심고, 율무를 심는 등 땅을 놀릴 수 없으니까 아무 것이라도 심는다는 식으로 밭을 굴리는 농가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땅 부자에 불과하다. 얻는 소득도 별반 없으면서 토지세, 재산세만 많이 낼 뿐이다.

논에 벼를 심지 않고 다른 작목을 심으면 굶어 죽는 줄 아는 것이 아직 농업인들의 의식이다.

쌀 소비가 둔화되고 수입쌀도 물밀듯 들어온다니 군청에서 대추나무를 논에 심어보자고 권장한 바 있지만 대추농가들 조차 호응이 적었고 논에 콩을 심으면 전량 농협에서 수매한다고 했지만 논콩을 심는 농가도 적은 것이 현실이다.

소득을 높이는 것보다는 쉽게, 편하게 농사를 짓는 것에 관심이 크고 같은 땅을 경작하더라도 어떤 작목을 재배해야만 소득이 더 높은가를 분석해 작목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정부 탓만 한다.

이는 20세기 경작자세다. 21세기인 지금은 그런 경작 자세로는 살아남지 못한다.

3000평의 땅을 가지고도 50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이 21세기 고액 농업소득자들이다.

이번 농업소득 분석에서 작목별로는 축산, 과수의 소득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보은군이 신활력사업으로 올해부터 3년간 매년 30억원씩 투입해 사과와 대추, 한우 명품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같은 보은군 농정의 방향을 읽어 자신의 농업경영에 적용시키고 또 고소득을 올리는 농가를 배우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이번 보은군 농업소득 분석 자료를 보며 느낀 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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