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예총 동지팥죽 나눠먹는 작은 음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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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예총 동지팥죽 나눠먹는 작은 음악회 개최
  • 송진선
  • 승인 2004.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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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새해로 생각했을 정도로 중요한 절기인 동지의 전통을 되살리자.

보은민예총(회장 정은광)이 흥겨운 우리가락이 흐르는 가운데 동짓날 새알심 넣은 팥죽을 이웃과 함께 나눠먹는 동지 팥죽 나눠먹는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

원불교 보은교당과 해병전우회가 주관, 보은군과 본사의 후원으로 원불교 보은교당에서 진행될 이날 동지 행사는 오는 21일 동짓날 군민이면 누구나 오후 5시30분부터 7시까지 행사에 참여, 팥죽을 먹을 수 있다.

음악회에는 송찬호 시인을 비롯해 중요무형문화재 제 5호 판소리 이수자인 조동언 명창과 조성환 공주 연정 국악원의 수석단원을 비롯해 충북민예총 예술단원 등 실력있는 문화예술인이 대거 참여한다.

음악회 행사는 풍물굿패 땅울림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태평소 시나위, 판소리, 가야금 산조, 김인각의 민요한마당, 송찬호 시인의 시낭송, 구본명의 굿가락으로 풀어내는 우리소리, 가야금 산조 등이 펼쳐져 행사장은 팥죽의 뜨거운 김과 우리가락의 뜨거운 열기가 어우러져 경제한파로 웅크러진 서민들의 어깨가 활짝 필 것으로 보인다.

동지를 풀이하면 겨울에 이르렀다는 뜻이다.

동지는 드는 시기에 따라 음력 11월초순에 들면 애동지(兒冬至), 중순에 들면 중동지, 그믐께 들면 늦동지 또는 노동지라 부른다.

동짓날 팥죽을 쑤어 집안을 두루 보살피는 삼신과 성주께 올린다. 팥죽으로 조상께 차례를 지낸 후 집안 여러 곳에 한 그릇씩을 떠놓는다.

전염병이 유행할 때는 우물에 팥을 넣었다. 팥죽국물을 솔가지에 묻혀 벽이나 문짝에 뿌리기도 했다.

모두가 음양사상의 영향으로 붉은 색의 팥죽은 태양(陽)을 상징하고 역귀는 음(陰)으로 보아 양으로써 음을 다스린다는 이치가 적용된 것이다.

또 팥죽에 넣은 새알심은 옹시래미 또는 옹시미라고 했는데 쌀가루로 새알만한 크기로 빚었는데 살이 귀한 곳에서는 수수로 새알심을 만들었고 새알심은 자기 나이 숫자만큼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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