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보다 문화재 적은 단양군 올해 신설
10월 법주사 희견 보살상 등이 국가지정 보물로 지정되는 등 보은군의 문화재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의 효율적 관리와 발굴을 위해서는 문화재 전담 부서의 신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10월 5일 현재 보은군의 문화재는 지정된 것만 국보 3점, 보물 12점 등 국가지정 문화재만 23점에 달하고 도 지정 문화재도 27점으로 지정문화재만 54점에 달한다.
여기에 법주사 석옹도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 예고되어 있는 중으로 조만간 보물로 지정될 전망이다.
그만큼 보물이 더 늘어나게 되는 것이며 현재 충북도지정 문화재는 대부분 국가지정 문화재로 승급될 전망이 커 그야말로 보은군은 문화재의 보고로 이름을 떨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보은군지에는 보은현과 회인현 사직단을 비롯해 원암역과 함림역지 등 역원지와 문헌에 기록돼 있는 함림산성, 호점산성, 매곡산성 등이 현재 지정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았지만 자료만 확보해 신청할 경우 도 지정을 거쳐 국가지정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가치가 높은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보은군이 이같이 많은 문화유산를 확보하고있는 것은 고대부터 근대까지의 역사가 기록되고 있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보은군은 천년고찰인 속리산 법주사를 중심으로 찬란한 불교문화 유적이 많은데다 근대 정치사에 큰 획을 그은 동학농민혁명군들의 취회소 및 집단 매장지가 있는 등 유무형의 문화재가 수두룩하다.
여기에 속리기린초, 속리의 싸리, 속리 층층나무 등 희귀 수초와 도요지 등 보존가치가 있는 유적도 다수다.
현재 도내 12개 시·군 중 문화재 전담 부서가 있는 곳은 청주시와, 충주시, 제천시와 올
해 단양군이 신설했다.
청주시 문화재는 국가지정 23점을 비롯해 총 64점이지만 국가 지정문화재는 보은군과 같고 충주시는 국가지정 17점을 비롯해 58점이다.
제천시는 국가지정 9점, 등록 문화재 1점, 도지정 35점으로 총 45점이 지정 문화재로 관리되고 있으며 단양군은 국가지정 22점과 도지정 14점을 비롯해 총 36점에 불과하다.
보은군의 문화재 보유 규모에는 비할 바가 못될 정도로 적은데도 불구하고 문화재 부서가 설치, 운영되고 있다.
이는 학예사를 확보하는데 10년 이상 걸렸을 정도로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덜 한 보은군과 크게 비교되는 점이다.
문화재는 역사와 함께 시대 정신이 담겨져 있는 유산으로 이를 잘 관리하고 보존하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가치가 있는 일로 문화재 하나 하나를 잘 포장해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고 있는 유럽의 문화재 정책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한 문화재 전담부서의 신설은 문화재의 많고 적음을 떠나 그 지역의 역사를 관리하는 측면에서 더욱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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