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가무시병 첫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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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쯔가무시병 첫 발생
  • 곽주희
  • 승인 2001.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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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박모씨 정밀검사 결과 판명
가을철 3대 발열성 법정 전염병인 렙토스피라증, 유행성출혈열,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급증,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지난 5일 감기증세를 호소하며 충북대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박모씨(65, 여, 보은읍 강신2리)의 혈액과 가검물을 채취해 정밀검사를 한 결과 쯔쯔가무시로 최종 판명, 도내 처음으로 쯔쯔가무시 환자가 발생했다.

박씨는 병원에 입원하기 2∼3일전부터 심한 몸살 증세가 나타났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현재 발열과 두통, 요통, 근육통 증세를 보이고 발진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측에 따르면 박씨가 9월15일쯤부터 도토리를 줍기위해 인근야산을 수시로 다녀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야산에서 들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군 보건소에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을철 3대 발열성 법정 전염병에 대한 감염예방 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들쥐에 기생하는 털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병으로 1∼2주 잠복기를 거쳐 피부발진이 발병 후 5∼8일쯤에 생기며, 진드기가 문 곳에 피부궤양이 나타난다.

주요증상으로는 두통, 발열, 발진, 결막충혈 등이 있으며, 야외활동시에는 풀숲에 앉는 것을 피하고, 밭일을 할 때는 긴 옷, 긴 바지를 입고 보호구를 착용한 후 작업하면 된다. 렙토스피라증은 들쥐 등 야생동물의 배설물에 오염된 물이나 흙이 피부의 상처부위를 통해 감염되는 질병으로 초기에 감기몸살 증세와 유사, 두통, 고열, 오한, 눈 충혈, 각혈, 근육통, 복통을 수반한다.

가급적 논의 물이 마른 뒤 벼베기 작업을 실시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지를 확한하고 긴옷과 장화 등 보호구를 착용하고 작업을 해야한다. 유행성출혈열은 들쥐의 배설물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질병으로 혈압이 떨어지고 초기에 소변이 안 나오며, 감기와 비슷하게 시작해 발열, 오한, 두통 증상을 보인다.

산이나 야외의 풀밭에 앉거나 눕지말고 야외 잔디위에 침구나 옷을 말리지 말며, 가능한 피부의 노출을 적게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야외활동 이후 빠른 시간내에 손과 발을 씻는 등 목욕을 하고 열이나는 등 증상이 있으면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반드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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