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은 농법까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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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은 농법까지 영향
  • 송진선
  • 승인 2004.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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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농법→우렁이 농법으로 전환
조류독감의 파장이 오리농법으로 벼 농사를 짓는 농민들에게도 미치고 있다. 지난해 군내에서는 친환경 농법에 의한 쌀 생산은 우렁이 농법과 오리농법으로 대표되고 있는데 우렁이 농법은 마로면 한중리 백록동 공동체의 8가구 11.5㏊와 오천리 1농가 3500평, 회남면 2리 농가 2000평이었고 오리농법은 마로면 오천1리 1000평, 회남면 분저리 5㏊, 회북면 고석리 8농가 3.2㏊에 달했다.
올해는 백록동 공동체를 비롯해 오천1리는 1가구에서 7가구 1만8500평으로 단지화가 이뤄졌고 회북면 고석리도 8농가에서 9농가, 회남면 분저리도 2농가에서 3농가로 늘어나는 등 친환경 쌀 생산에 대한 농민들의 관심이 커졌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발생한 조류독감으로 인해 오리 수급이 어려워 사실상 우렁이 농법으로 대체하거나 계속 오리농법을 해야할 지 아직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회북면 고석리 친환경 쌀 생산단지회장인 송흠구 이장은 “조류독감이 걱정이 되긴 하지만 모내기까지는 시간이 남아있어 아직은 오리농법으로 농사를 지을 생각을 하고 있다” 면서도 “올해는 조류독감 파장으로 오리확보가 불투명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전망했다. 또 회남면 분저리 이우열 이장은 “오리를 공급해주던 곳과 연락을 해보았는데 오리는 공급해준다고 하는데 그동안 살처분 등으로 오리개체 수가 많지 않아 가격이 오를 것을 예상하고 있다” 며 “오리농법을 계속할지 아직 결정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로면 오천1리의 이성철씨는 “지난해 오리농법 1000평, 우렁이 농법 3500평을 경작했지만 올해는 생산된 농산물을 구입할 한살림 공동체에서 우렁이 농법을 권유해 전량 우렁이 농법으로 전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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