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처음 산불 무인방지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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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처음 산불 무인방지기 설치
  • 곽주희
  • 승인 2000.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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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카메라 2대 설치 … 초기진화 기대
해마다 엄청난 재산피해를 일으키는 산불을 효율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산불방지 무인감시시스템이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설치돼 앞으로 산정상에 초소를 세워놓고 산불을 감시하는 모습은 사라질 전망이다.

지난 13일 김종철군수와 각 실과장, 도 산림과 직원 및 산림조합, 국유림관리소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청 3층 산불종합상황실에서 산불방지 무인감시시스템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시연회에서 자연재해로부터 시스템 설비를 보우하고 산불 예방과 초동진화에 유용하게 사용함은 물론 세계태권도공원 보은 유치를 기원하는 축문을 낭독하는 등 시스템 안전운영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냈으며, 영상 개통을 실시하고 시스템 설치업체인 영국전자 변영환 기술이사로부터 주요 시스템 운영체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무인감시 시스템은 국비 4500만원과 도비 3150만원, 군비 7350만원 등 총 1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11월 30일 삼승면 서원리 금적산과 수한면 차정리 수리티재 등 2곳에 설치완료했다. 산불방지 무인감시시스템은 카메라에 줌렌즈가 장착돼 15㎞ 떨어진 거리에서도 육안으로 산불상황 식별이 가능하고 화상을 무선으로 군청 산불종합상황실까지 전송이 가능하며, 상황판독, 컴퓨터에 파일 저장 등을 통해 언제든지 검색할 수 있다.

또한 카메라의 회전반경이 도면상에 자동으로 표시되며, 전후좌우 360°회전이 가능해 보은읍, 외속리·마로·탄부·삼승·수한·회북면과 옥천군 청성·청산면 일원의 정밀감시가 가능해졌다. 송석복 산림보호담당주사는 “주간에는 공익요원 2명이 상주, PC화면을 줄곧 지켜보며 상황을 유지하게 된다” 며 “야간에도 불빛 인식이 가능한 이 시스템 도입으로 산불감시는 물론 산불 조기 진화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내속리, 회남, 산외면 등의 산불 감시체제를 보완할 수 있도록 무인감시 시스템 2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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