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곡수매 품종 제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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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곡수매 품종 제한으로
  • 송진선
  • 승인 2003.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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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추청·새추청·대안벼만 수매
내년부터 보은군은 추청, 새추청, 대안벼로 추곡수매가 제한된다. 이는 농림부가 도하개발아젠다 농업 협상과 쌀 재협상을 앞두고 고품질 쌀 생산, 유통을 촉진하기 위해 내년 추곡 수매부터 정부가 추천한 18개 품종 중 3개 품종 내외로 제한해 수매할 계획에 의한 것으로 시·군으로부터 신청을 받았다.

군은 군내 재배비중이 높은 고품질 품종 및 농가에서 선호하는 품종인 추청, 새추청, 대안벼를 선택한 것. 정부의 이같은 방침 이전에 군내 농협 등 벼를 수매하는 기관에서는 이미 추청 및 새추청, 대안벼를 선별 수매하고 있어 품종을 제한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보은군이 선택한 품종 중 일명 아끼바레라고 하는 추청벼는 중만생종으로 대표적인 고품질 품종으로 수매 기관 및 농가가 크게 선호하는 품종이다. 다만 도복에 약하고 질소질 비료 과비시 미질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등숙율도 저하된다. 목도열병의 상습지 재배를 피하고 충해에 약하므로 적기 방제가 요구되는 품종이다.

새추청벼 역시 추청벼와 마찬가지로 질소질 비료를 많이 시비할 경우 미질이 떨어지고 등숙도 저하된다. 농촌진흥청은 반드시 보급종으로 종자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중만생종인 대안벼 역시 고품질 품종으로 충해 및 위축병에 약해 적기 방제가 기본이며 냉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재배를 지양해야 한다.

한편 정부가 품종을 제한하면서 농가가 자율적으로 종자를 확보하도록 하고 있어 종자확보에 지장이 없도록 행정기관의 사전 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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