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부 하우스단지 토양개량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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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부 하우스단지 토양개량 절실
  • 송진선
  • 승인 1996.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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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농도 높아 수확량 감소…객토·시비량 조정해야
탄부 첨단 시설하우스 단지내 토양의 염류농도가 높아 수확량이 감소하고 있어 토양개량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우기 수확량 감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염 농도만이라도 검정해 시비량을 조절하도록 해야하나 그동안 염농도 검정이 제대로 이뤄지지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설원예의 포장은 농민들이 비료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경향이기 때문에 3년만 연작해도 염류가 집적돼 장애가 따른다는 것. 염 농도와 수량감수 정도를 살펴보면 오이의 경우 염농도(단위 ds/m) 2.5일때는 수확량에 변함이 없지만 3.3이면 10%, 4.4이면 25%, 6.3일때 50%가 감소한다. 또한 토마토는 2.5일때 수확량에 영향이 없으나 3.5이면 10%, 5.0에 25%, 7.6이면 50%가 감소한다.

고추는 2.2일때 10%, 3.3일때 25%, 염 농도가 5.1이면 수확량은 50%이상 감소한다. 탄부 시설하우스의 경우는 지난 93년 준공해 올해까지 약 3년간 연작을 하면서도 농민들은 토양을 개량하지 않고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는 실정.

그동안 군내에는 토양검정실이 없어 충북도에서 시설하우스등지의 토양시료를 검정해왔으나 염 농도는 검정하지 못해 사실상 현재 탄부시설 하우스내의 토양에 어느 정도 염이 집적되어 있는 조차 모르는 형편이다. 지난해 8월 청내에 토양검정실을 갖춰 현재 군내 각농경지의 토양을 정밀 검정하고 있는데 산도, 유기물, 인산, 칼륨, 칼슘, 마그네슘, 양분흡수력, 규산, 소석회와에 염 농도도 측정하고 있다.

현재 농촌지도소에는 우선적으로 탄부 시설하우스내의 토양에 대해 검정을 하고 과수원을 비롯해 희망농가에 대해 토양검정을 하고 있는데 농민들도 토양 오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점차 검정의뢰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

실제로 탄부 시설하우스에서 오이를 재배한 한 농가가 지난해 같은 면적에서 오이를 재배한 다른 농가와 비교했을 때 수확량에서 현격히 차이가 나자 토양 검정을 했는데 수확량이 적은 농가의 토양은 염 농도가 5.1ds/m으로 매우 높고 수확량이 많은 농가는 염 농도가 1.7ds/m밖에 안되었던 것으로 조사, 염 농도가 농작물의 수확량에 크게 영향을 미침을 보여주었다.

이에따라 농촌지도소에서는 시설재배 토양에는 가축분뇨 대신 일반 퇴비를 사용하고 작물을 재배하지 않을때에는 하우스내에 물을 대줘 염류를 제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객토를 하거나 복토를해 토양을 개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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