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미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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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미식품
  • 보은신문
  • 승인 1990.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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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전통음식 김치의 참맛을 찾아서
우리들의 식탁위에 없어서는 안될 김치가 군내 농공단지내 진미식품에서 생산돼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판매되고 있다. 보은읍 금굴농공단지내에 위치한 진미식품은 좋은 재료와 양질의 양념으로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한 끊임없는 연구를 거듭, 전통 김치의 참맛을 그대로 빚어내고 있다.

발효식품인 김치는 유해균의 작용을 억제하고 유산균이 풍부한 인체의 영양불균형을 바로 잡아주며 소화도 촉진시켜주는 우리나라의 전통음식이다. 진미식품이 군내에서 처음 김치를 생산한 것은 1973년부터 서울과 경기도 반월에 공장을 건립하고 김치를 생산하다, 지난 1989년 배추의 현지구입이 용이한 보은읍 금굴농공단지 내로 공장을 옮겨 가동시키면서부터이다.

공장대지 2천4백평에 7백평짜리 건물을 짓고 1일 생산능력 50톤, 냉장능력 1천5백톤의 시설을 갖추고 맛김치와 포기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진미식품의 시설은 전국 어느 곳과 비교해도 김치공장으로서 손색이 없고 그 맛에서도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맛김치의 대부분은 수출('맛나 김치')를 하고 포기김치는 주로 국내시판('진미댁 김치')이 되고 있다. 진미식품의 원자재인 배추 구입도 서울 가락도 d시장에서 많이 구입해 오다 금년 11월부터는 군내 농산물로 모두 충당하고 있다. 군내에서 구입하는 배추는 농어민 후계자와 직거래 계약을 맺는 등으로 구입, 가공한다.

이에따라 진미식품측에서도 서울서 사들이는 운임비의 절감을 꾀할 수 있고 군내 배추 재배 농가에서도 실질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진미식품 박선희 사장은 “요즈음 들어 음식문화의 흐름이 동물성에서 식물성으로 바뀌어가고 있고 발효식품인 김치가 이제 세계속의 김치로 인기가 높다”며 “앞으로도 조상대대로 이어져오는 발효식품에 대한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연구하여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또한 군내 농산물과의 연중 직거래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계약재배로 중간 상인들의 마진을 군내 농가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인다. 연간 22억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는 진미식품의 주요 수출대상국은 일본으로, 생산된 김치의 60%가 수출되고 있다.

진미식품의 생산부에 근무하는 이들은 모두 35명의 보은 아주머니들로서 김장 담그는 솜씨가 뛰어날 뿐 아니라 외국수출과 국내 시판이 된다는 점을 감안, 정성을 다하고 있다. 제일먼저 배추를 다듬는 작업부터 시작하여 썰기, 양념배합, 포장 등의 과정이 자동화 연결라인에 따라 아주머니들의 손길이 바쁘게 움직이고, 제품으로 완성되면 냉장실에 보관하다가 냉동콘테이너에 실려 수출되거나 국내 유명 백화점과 슈퍼마켓 등에 공급된다.

해를 거듭할수록 진미식품 '진미댁 김치'의 맛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진미댁 김치'를 찾는 대도시 가정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진미식품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전마오대, 앞으로 군내 농가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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