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면, 성실, 창의, 인화단결을 사훈으로 사주·사원간의 가족적인 분위기 조성에 힘써
'맛으로 승부를 걸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일원식품이 가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 85년 탄부면 고승리에 있는 작은 새마을 창고에서 이용근사장(57)과 6명의 사원이 의욕적인 불꽃을 향나무에 지피면서부터….창업이후 사원들은 너나 없이 애사정신을 적극 발휘, 3년여만에 사세는 크게 확장되어 88년 6월, 현재 위치하고 있는 수한면 병원리에 3억여원의 설비를 투자하여, 7백20평의 부지와 건평 3백30평에 훈연실, 농축기, 삭절기 등 최선 현대시설을 갖추고 이전,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다시 외속리면 농공단지로 확장 이전할 계획으로 있다.
일원식품에서 생산하고 있는 것은 향참치, 동그랑튀김, 농축스프 등인데 제품은 전국호텔 일식부 및 일식전문점, 털보네 국수에 주문생산 판매하고 있다. 향참치는 원래 일본인들이 음식의 국물맛을 내는데 사용되는 것으로 근래, 일식이 대중화된 추세에 맞춰 제품생산을 하고 있지만 아직은 원가가 비싸 일반대중화돼 있지않은 실정이다.
이에 일원식품에서는 연구원들을 일본으로 직접 연수교육, 일본기술과 합작하여 제품을 농축형스프나 과립형스프등 천연조미료로 개발, 일반대중을 대상으로 한 시판을 추진하고 있다.
일원식품의 주생산품목인 향참치의 생산과정은 한여름 우리나라 근해에서 잡은 참치를 구입, 생체작업을 한 후에 이를 훈건실에 넣어 참나무의 연기로 약 1개월간 훈연시킨다음 삭절기에 넣어 얇게 포로 저민 것을 진공포장하여 판매하고 있는데 업소에서는 이것으로 국물을 내어 우동국물이나 메밀국수 소스의 주원료로 이용하고 있다.
맛이 담백하고 독특한 훈연식품을 좋아하는 미식가들로 인해 생산은 계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으며, 또한 향참치의 생산판매이후 시식회를 통해 국물과 튀김이 맛의 조화를 이루어 제품생산에 들어갔다는 동그랑튀김도 일원식품의 주요 생산품목이다.
지난 89년 성실납세자로 선정 세무서장 표창을 받은 이용근사장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사원관리-
홍성관과장(32)은 "사장이 사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자주 갖고, 타당성 있는 의견제시는 적극 수용, 업무에 반영하고 있어 사원 모두가 회사 발전이 곧 자기의 발전이라고 생각하며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어 사주와 사원간의 화합이 잘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원은 서울지사와 본사 직원을 합쳐 모두 50여명. 본사에는 현재 31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중 50%가량을 지역 주부사원으로 채용, 인근지역주민들의 농외 소득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사원 모두가 한가족처럼 지내 일하는 것도 재미있고, 가계에 많은 보탬이 된다"고 주부사원 이명옥씨(37. 수한 병원)는 귀뜸한다. 근면, 성실, 창의, 인화단결을 사훈으로 하는 일원식품은 운동시설과 기숙사, 식당, 목욕탕 등 휴식공간을 갖추고 사원들의 체력관리는 물론 의욕향상과 가족적인 회사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
또한 새로운 제품개발과 품질향상에 주력함은 물론 6개월에 한번씩 하는 사원건강진단과,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5단게 정화시설을 마련, 모든 면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모범기업체이기도 하다.
전직 공무원으로 내속 사내리에서 세심정을 16년간 경영해오다,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것을 살려 회사창업을 착안했다는 이용근사장은 "20여년간 생활기반을 잡고 살아온 보은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한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보은의 우수 학생을 큰 인재로 키우고 싶다"고 장학사업에의 관심과 포부를 밝힌다.
"사원들이 평생직장이라는 신념을 갖고, 이로인해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의 확고한 신념에 회사 발전과 더불어 지역발전도 기대해본다. 이용근사장은 현재 세심정을 경영하는 부인 민은하씨(57)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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