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도 상품, 소비자 구매의욕 불러일으켜야”
농산물의 수입개방 압력과, 잔류농약이 허용기준을 초과할 경우 농산물을 폐기하는 등 경작에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는 가운데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농사를 짓는 농민이 있다. 마로면 기대리의 이향래씨(41. 전 마로농협 조합장)는 논 6백평에 효소처리된 퇴비를 넣고 논을 깊이 갈아 모내기를 한 다음 잉어를 넣어 병충해를 잡아먹도록 하는 유기농법으로 벼농사를 짓고 있다.지난 86년부터 이 방법으로 벼농사를 짓고 있는 이향래씨는 “우리도 이제는 생산하는 농업에서 탈피해 판매하는 농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하며 “쌀도 상품이니 맛은 물론 무공해로 재배할 때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하면서 단보당 쌀 4백50㎏을 수확할 수 있어 농약을 사용한 벼농사와 별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지을 경우 농약대는 물론 인건비의 절감과 잉어사육으로 이중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며 무공해 쌀생산으로 제 값을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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