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운행 중단으로 주민불편 커
벽지마을의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되어 학생들의 통학은 물론 주민생활에 불편이 많아 주민들이 이에 대한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마로 오천리 70여가구 2백50여 주민들은 보은~세중간 오전 6시10분 1회에 오천으로 순환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이용해 왔으나, 지난 ’89년 여름부터 운행이 중단되어 3㎞를 걸어나와 세중행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마을 주민에 따르면 ’89년까지 운행되던 시내버스마저도 ’82년 주민들이 진정서를 내고 모 국회의원의 선거공약에 올라 운행되던 것으로서, 이나마도 회사측의 임의 결정으로 운행이 중단되었다는 것이다.
이에 마로 오천이장, 행정당국, 보은교통측의 협의하에 도로를 보수한 후 소요시간이 5분거리가 되면 세중행을 순환운행 하는 것으로 합의되었다 한다. 그러나 마을주민들이 3일간 진입로에 모래와 자갈을 깔아 도로보수를 한 후 보은교통측에 연락했지만 "기사가 없다?" "차량 정비에 들어갔다"는 이유를 들어 운행을 거절했다는 것이다.
한편, 보은교통측에서는 현재는 길이 좁고 도로상태가 나빠 세중행을 순환운행해도 20여분이 소요되며 이렇게 되면 현재 오전 6시10분 출발인 첫차의 경우 20분 먼저 운행하게 되어 세중·한중의 학생과 주민까지 불편을 겪게 되며 새노선으로 운행하기에는 수익성이 안맞아 버스운행을 중단시켜서라도 경영의 합리화를 꾀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마을주민의 숙원사업인 4천여만원 소요의 마을진입로 포장계획은 소요의 마을진입로 포장계획은 경지정리후에 실시될 계획인데 경지정리계획도 구체적으로 서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주민들의 교통불편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마을주민들은 도로상태가 불량하지만 보은교통측의 양해로 40여 학생들의 등교때만이라도 세중행 시내버스를 순환운행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한편, 현행 육운진흥법에는 시내버스 벽지노선으로 선정돼 편도 1회에 승객 29명 이하인 노선은 1㎞당 인가요율 운행거리 운행횟수등을 평가해 손실 보상금을 청구 지급토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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